2017.02.13

by 조선한량

- 요즘 주말에 아내와 카페에서 책 보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집 근처에 자주 가던 카페가 있지만 주말 낮에는 사람도 많고 주변 주차단속도 심해서 갈만한 곳을 몇 군데 더 찾아보기로 했다. 아내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위례지구에 괜찮은 곳을 찾았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위례지구는 신축 아파트 단지여서 이제 막 지었거나 아직 공사 중인 아파트도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새로 만든 단지이다 보니 모든 시설들이 최근 트렌드에 맞춰 지어져 있었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나서 아내가 이사 오고 싶다고 했을 정도.

인터넷에서 보았던 북까페는 상가건물 2층에 있었다.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다. 등받이가 머리까지 이어져있고 뒤로 살짝 누워있는 편안한 의자가 있는 좌석도 있고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1인용 좌석도 마련되어있었다. 그리고 도서관 자유열람실처럼 커다란 테이블에 의자를 여러 개 놓은 좌석도 구비되어 있었다. 창이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채광이 매우 좋은 편이었다. 우리는 큰 테이블 좌석에 나란히 앉았다.

자리를 잡고 나서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 종류가 많지는 않았는데 주문 방식이 독특했다. 먼저 원두의 종류(원두를 납품하는 브랜드사를 고를 수 있다. 총 4가지가 있다.)를 고른 후, 커피의 종류를 선택하도록 되어있다. 컵은 유리잔으로 선택했는데 일반적인 머그컵이 아니었다. 투명한 유리잔인데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몸통 부분이 공기로 채워진 구조였다. 보온병과 같은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북카페답게 책도 구비되어 있었다. 책이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잡지나 몇 권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북카페라고 해도 본인이 읽을 책은 들고 오는 경우가 많으니 괜찮았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사람도 많지 않았고 조용해서 좋았다.

특이한 점은 발뮤다 제품들을 많이 쓰고 있었고 판매도 하고 있었다. 아마 협찬받아서 위탁판매도 하는 모양이다. 아내 덕분에 좋은 카페를 하나 더 알게 돼서 좋았다. 앞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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