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record

검색창 앞에서 우리가 잊는 것들

우당탕탕record-10. 리서치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by 아웃워크 outwork

"리서치를 잘한다는 말, 무슨 뜻일까?"


이직한 회사에서 리서치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감사하게도 예전 회사들에서도 리서치 관련해 좋은평가를 종종 들었었기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리서치를 잘한다는 건 도대체 어떤걸까?'


리서치를 잘한다고 듣는 사람은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사람일까?


글쎄, 생각해보면 데이터를 많이 찾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문제정의 >> 정보수집 >> 맥락화 >> 실행 인사이트 도출'의 사고 흐름이 명확한 사람이 리서치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리서치를 잘한다 = 정보를 목적 있게 찾고, 연결하고, 의미 있게 쓰는 사람.

그런 관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리서치를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특징을 정리해보았다.


1. 질문이 명확하다

검색 전에 질문부터 만든다. 내가 알고 싶은게 뭔지 부터 정리한다

질문 없이 검색부터 시작하면 방향없는 수집으로 끝나기 쉽다.


2. 정보의 맥락을 연결한다

단순히 '무슨 데이터가 있다'에서 끝나지 않고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무엇과 연결되는지를 이야기할 수 있다. 어떤 흐름과 연결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3. 수집보다 판단이 빠르다

어디서 어떤 정보를 얻어야 하는지 감이 빠르다.

정보를 모으기보다, 골라내는 힘이 강하다

필요한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빠르게 골라낼 줄 안다.


4. 자료정리가 논리적이고 보기 좋다

찾은 정보를 흩어놓지 않고

문제별 / 인사이트별 / 시사점별로 정리할 줄 안다.

정리구조 예로) 문제/배경 >> 관찰 >> 의미해석 >> 실행가능성

이런 식의 정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자료를 '보이게'만들고, '설명되게' 만든다.


5. 자료를 어디에 쓸 수 있을지까지 고민한다

단순히 궁금해서 찾는게 아니라,

이 정보가 어떤 결정이나 전략에 쓰일 수 있을지를 함께 생각하며 본다.


6. 출처와 신뢰도를 민감하게 판단한다

공식 보고서와 블로그 후기, SNS 의견의 무게를 구분하고

데이터의 신뢰도를 스스로 필터링할 수 있다.


7. 실행가능한 인사이트로 연결짓는다

항상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래서 이걸 보고 우리는 뭘 해야 하지?”

"이걸 바탕으로 어떤 시도나 결정을 할 수 있지?"

근거를 바탕으로 어떤 시도/실험/결정을 내릴 수 있지를 고려한다

→ 이런 사람은 리서치를 검색이 아닌 '전략의 일부'로 다룬다.


리서치는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 아니다.

데이터를 연결해 맥락을 만들고, 실행 가능성으로 이어지게 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언제나

“내가 정말 알고 싶은 건 뭔가?”라는 질문부터다.


그 질문이 선명할수록,

우리는 검색이 아닌 전략적 리서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많이 찾는 사람이 아니라,
잘 묻고, 잘 연결하고, 잘 쓰는 사람이 리서치를 잘하는 사람


-

"수많은 인터넷 탭을 열고, 키워드를 던지고, 자료를 쌓아가며 우리는 무엇을 알고 싶었던 걸까요?

지금 당신의 리서치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나요, 아니면 ‘검색’으로부터 흘러가고 있나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선택의 경치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