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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우 Aug 02. 2018

페미니즘과 기독교 (2)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 백소영

[그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한 패러다임이 페미니즘을 대변할 수 없고, 또한 특정한 패러다임만으로 페미니스트들이 원하는 세상을 한 번에 완전하게 만들 수는 없겠죠. 하지만 후배들은 선배들이 주장하고 걸어온 길의 장단점을 살피며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넘어서면서, 자기 자리에서 자기만의 실험을 해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 2장은 래디컬 페미니즘 공부입니다. 자유주의 페미니즘에서 저자가 핵심어로 삼은 것은 ‘권리’였습니다. 2기 페미니즘을 정리하면서 저자는 ‘정체성’을 핵심어로 선택합니다. 


우리가 여자라는 것을 당연으로 두고 여자로서 어떤 권리를 가질 수 있고, 가져야 하는가에 몰두한 것이 1기 페미니즘이라면, 2기에 접어들면서는 과연 여자란 무엇인가, 우리는 여자인가, 우리는 여자여야 하나, 여자라면 어떤 방식으로 여자여야 하나...이런 질문을 가지고 다양한 답을 제시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었답니다. 


보통 래디컬이라고 하면 왼쪽 끝, 좌파를 생각하지만 그 본래적 의미는 ‘끝까지 밀고 나간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래디컬리, 즉 오른쪽일 수도 있다는 거죠. 경계 끝까지 가 보는 것이니까요. 저자는 네 가지 다양한 입장을 모두 급진적이라고 말하며 소개하는데 그것은 본래적 의미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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