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창우 Aug 24. 2018

페미니즘과 기독교 (4)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백소영

[그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이 책의 저자는 내려 받은 ‘전통’을 중요하게 살피지만,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는 후속 작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시간에 소개한 패러다임 중 세 번째 입장의 페미니스트들, 재해석 이상의 해석학으로 의심하고, 비판하고, 재구성하라와 같다고 하는군요.      


 페미니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인식이고 선택의 자유입니다.  저자는 적어도 기독교 윤리학자로서 전통 안에서 선택합니다. 윤리란 공동체 안에서 작동되는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인데, 내 실존의 전부인 이 공동체를 버리고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경줄’로서의 메시지는 전통으로 이어받겠지만, 여성 억압적인 것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전통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페미니즘은 여기저기서 많이 주장할수록 좋아요. 들풀처럼 막 피어나고 산불처럼 막 번져 가야 해요. 중점이나 중심 기관을 두고 그 승인하에 퍼져나갈 필요가 없죠. 선배들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선배들이 가졌던 시각이나 실천 중에 배울 것은 가져오면서, 21세기적 크리스천 페미니즘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길 바란다고 저자는 말하네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