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깊이 읽기 01.

58년 개띠들의 가출 / 한만수

by 이창우

동네 책방 눈 맞추다와 무료 책방 이창우 북클럽에 같이 모여 다양한 독서 활동을 하고 있는 '조금 더 깊이 읽기'는 사회적 독서를 지향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삶을 이어가는 20대~70대가 같이 하는 동아리이다.


불로 태우면 연기로 변하는 종이, 그것이 돈이다.


1980~90년대 사회상을 일상에서 만나게 해 주는 점. 현대사의 한 부분을 접하게 해 준다.

결말의 허무함은 독자의 상상력에 물을 끼얹는 격이다.


20억을 가지고 있으면서 현실은 습관대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그 시대 성실하게 가족을 위한 58년 개띠인 주인공의 선택에 도덕적 잣대를 들이미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90년대 접했던 그 시절 이야기가 도시 야경처럼 침침하게 눌어붙는다. 국가부도를 염려하고 거리로 내몰린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간다.


돈이면 해결될 것 같던 일상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지극히 표면적인 것이 아닌가. 그 이면에 겹겹이 쌓인 불안함과 두려움이라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한 감정들이 있다는 것을 지나고 나서야 알아차리는 게 삶이려나...


조금 더 깊이 읽기를 기록하기로 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카메라 앞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우리는 20대 대선 이후 독서로 저항하는 일을 더 견고하게 해낼 것이기에.


유튜브로 보실 수 있대요^^ [조금 더 깊이 읽기 같이 해요] 독서는 저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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