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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우 Mar 18. 2022

독서는 저항이다

채만식 작품 탐구 01. 민족의 죄인

이 작품은 해방 후 그가 쓴 첫 번째 문제작이자 일종의 양심선언을 해야만 했던 자전적 작품으로 작품 첫머리에 들어나는 자조감을 담은 고백문학이기도 합니다..


1948년 말 발표된 ‘도둑처럼 찾아온 해방’을 맞은 작가의 성찰로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려운 『민족의 죄인』이라 부르는 작품 속에서 자신과의 만남은 현재를 살아가는 기성세대로서 만나는 감정선을 아프게 때립니다.



해방 후 시대 분위기와 '도둑처럼 찾아온 해방'의 후유증을 앓고 살아가는 절반의 민중과 화해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묻고 있네요.


20대 대선을 마치고 민족의 죄인처럼 나는 다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숫자를 몸에 달고 있습니다. 그 숫자가 가리키는 시절의 아픔과 좌절, 포기하지 않아야 이만큼이라도 버티어낼 수 있었던 거지요.


절망은 끝입니다. 포기하지 않았기에 다시 들풀처럼 돋아날 봄을 기다리는 동안 꿋꿋하게 버티어나갈 수 있기를 그대와 내가 만들어 나아가야할 책무라고 감히 말건넵니다.


[책방 눈 맞추다 유튜브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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