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를 사로잡는 것은 '관계'입니다. 내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반갑고 뜻밖이어서 순간 물음표를 띄웁니다.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내민 손을 잡아 봅니다. 그다음은 어떻게 되어갈지 모릅니다. 별로 감추어 놓은 것이 없는 내 경우는 비교적 평범합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이런 생각을 던져놓는 관계가 필요한 것인지. 보호한다는 것은 또 상처 입기 싫다는 의미 거나 본능적인 방어일지도 모르겠어요.
문학에서 만나는 여성은 그 시대 누군가를 반영합니다. 내가 투영되어 현실감을 접할 때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언제나 문학은 과거에 나를 꺼내놓게 합니다. 미래에 만날 나는 아직 나타나지는 않아요. 다행이죠. 아직도 미래에 나를 감당할 수 없거든요.
책을 계속 읽다 보면 변화하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 누구도 건네주지 않던 이야기를 책 속 등장인물이 속삭여주거든요. 내가 이런 사람이 되어 있다는 것은 과거에 상상할 수 없었는데 말이죠.
관계 맺기에서 자기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애써 자기감정 감추기는 사람을 지치게 하거든요. 굳이 나를 지치게 만드는 사람과 관계는 비껴가고 싶어 져요. 다가오는 모두를 허용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으니까요.
관계 맺기에서
나를 지켜내는 일은 늘 기억해야 했어요.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던 일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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