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의 프로세스 같은 초중고 과정을 거치면서
남들과 같은 모습으로 성장했다.
학교는 학생들을 같은 틀에 집어넣었다.
자신만의 색을 내는 것은 용납되지 않았다.
다른 사람과 같은 색깔로 덮어 씌웠다.
자기 자신을 부정하게 만든 것이다.
학업 분위기를 망친다는 이유로.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대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색은 가리어져 있다.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에 열을 올린다.
사회가 가라고 한 길인지, 자신이 원해서 가는 길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등 떠밀려 걸어가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선호하고, 무엇에 이끌리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그래서 결정하지 못한다.
머릿속에 있는 이상적인 모습을 꺼내기 전에,
누구와도 같지 않은 나만의 색을,
아름다운 빛을 내고 있음에도
가리어져 빛을 잃어가는
자기다움을 먼저 꺼내야 한다.
나에 대해서 계속 고찰하고 고민해봐야 한다.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의 모습을 통해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찾아야 한다.
그리고
잠시 멈춰서 뒤를 돌아보자.
남이 터놓은 길을 따라서 걸어온 발자국이 아닌
내가 스스로 밟았던 나의 발자국을.
삶의 무수히 많은 발자국과 발자국들을
연결시키다 보면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의 발자국이 모이고 모이면
나만의 길이 눈 앞에 펼쳐질 것이다.
앞만 바라봐서는 점들을 연결할 수가 없다.
뒤돌아봐야 점들이 선으로 이어진다. -스티브 잡스
오늘도 뒤돌아보고 고민합니다.
남들과 같은 뻔한 내가 되지 않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