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ica Rum Review
Brown Sugar Rum은 네덜란드의 독립병입자 Jacco Kroon이 새롭게 선보인 싱글 캐스크 럼 브랜드다.
Demerara Distillers에서 12년 넘게 경력을 쌓은 그는 자메이카 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2016년에 자메이카 럼을 중심으로 한 Navy Island Rum을 런칭한다. 2년 뒤인 2018년에는 카리브해와 남미 지역의 럼을 아우르는 1731 Fine&Rare를 런칭했다. 그리고 이후, 각 배럴의 개성과 예술성을 강조한 Brown Sugar Single Cask Rum을 전개하게 된다.
라벨은 일본의 아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스즈키 츠카사(鈴木掌)씨가 제작한 것으로, 자외선을 비추면 위 사진같이 빛난다고 하는데.. 해보진 않았다.
Distielled in 2006, Bottled in 2023
100% Tropical Aging
ABV: 68.7%
Bottled by: Jacco Kroon
향
하이 라이 버번(high-rye bourbon)을 연상시키는 베이킹 스파이스 뒤에 흑설탕, 바나나, 바닐라가 느껴진다.
첫 모금
처음 혀에 닿으면, 무난한 듯하다가 곧바로 찌르는 듯한 산미가 쓴맛과 함께 올라온다.
복숭아, 파인애플, 고무, 라이의 스파이시함, 알약의 쓴맛이 혀 뒤쪽에 남는다. 이후 높은 도수 탓에 입안의 수분이 빠르게 말라가며 강한 탄닌감이 밀려온다.
두 번째 모금
안에서 굴려보면 혀 앞쪽에 복숭아, 바닐라, 바나나, 코코넛 계열의 오일리하면서 부드러운 단맛이 나면서 이후 시트러스가 올라온다. 삼킨 직후엔 혀 뒤쪽에 체리와 알약의 단듯하지만 묘하게 쓴 맛, 그리고 후추 같은 향신료의 터치가 느껴진다.
질감과 밸런스
도수에 비해 바디감이 가볍고, 점성도 평이하다. 강한 개성과 밀도감을 기대했지만 밋밋하게 느껴졌다. 펑키함도 약하고, 맛의 흐름이 조화롭다고 보기도 어렵다.
피니시
강렬했던 첫인상과 달리, 피니시는 빠르게 사라진다. 이후 옅은 복숭아 향과 함께 쓴맛, 물맛이 남는다. 짧은 여운은 아쉽지만, 첫 모금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은은하게 입안에 퍼지는 복숭아 향이 나름의 매력을 더해준다.
총평
전반적으로 맛의 강도는 있지만 밀도는 부족하다. 복숭아, 알약, 물맛 - 이 세 가지가 중심을 이루는 인상이다. 술에서 쓴맛이 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68.7%ABV라는 높은 도수에 기대하는 정도의 바디감과 맛의 밀도는 기대에 못 미쳤고, 도수감만 수치 그대로 느껴졌다.
재구매 의사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