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화려하지 않으려 해도 예쁘다

by 김순만


화려하지 않게

소박하게

작은 것에 만족을

조금씩 조금씩

엉성하더라고 진실되게

서두르지 않고, 제대로,

나무는 그렇게 자란다.

그럼에도 화려하고

예쁘고 욕심을 내지 않는다.


모진 바람에 흔들려도

느리게 자라더라도

사람보다 더 많은 세월을 산다.

그것이 더디고 느리더라도

더디게 가고 느리게 떠나는 비결이다.


Note.

멈춰진 시간 속에서 꼭 해야할 것 외에는 침묵하는 것도 좋다. 일하는 것 못지 않게 쉬고 쉬는 시간에는 생각이 고요하다. 비우는 가운데 더 많은 것이 채워진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만남이 덜하면 되고 세상에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자신의 꿈을 위해 투철하게 싸우면 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세상은 온전히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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