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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Jan 13. 2021

일월천강

작은 선택이 인생을 만든다


널부러져 있는 책들,

정리가 되지 않는 책상,

책들도 잠은 잔다.



자동차도 잠을 잔다.

심장도 멈춘 채.


예술이 위대한 것은

예술가가 떠나도 감동을 남기기 때문,

사랑이 생명을 만들 능력이 되는 것 처럼.

영인산의 작은 집

그 어떤 약도 이별의 고통에는 약이 되지 않는다.

시간은 기억을 흐리게 하지 고통을 흐리게 하지 않는다.

기억의 집에는 언어가 살고

흐릿하고 빛바랜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면서 산다.


이별하지 않으려면

추억의 교각을 단단히 만들어 놓아야 한다.


하늘에 떠 있는

달 하나

수천 개의 강물에 비추는 것처럼

한 영혼이

다른 영혼을 만나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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