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꿈을 꾸며 봄을 날다
봄
햇살
햅쌀처럼 쏟아지 햇살,
하늘의 기운(氣運)을 가득 담은 한 그릇의 쌀밥이기 위해
한 톨 두 톨 볍씨가 새싹으로
파르스름 씨앗이
젖은 땅 모판에 심어지고
봄이 심어 지고,
마음에 새싹 피어난다.
천 만년 피고지는 꽃처럼
꽁꽁 얼어버린 살 얼음판 언 가슴은 녹고,
곱디 고운 봄이여 오라.
나른한 졸음(drowsy drowsiness)이면
나비되어 꽃향기에 흠뻑 젖는 하늘도 날아보고,
봄 기운 따스한 햇살에
꿈설 잠이 들면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는
여린 꽃 잎 품에 안긴 나비가 되어보자.
내가 만든 감옥에 벗어나
창살의 틈 사이로 자유로히 나비되어 날아가
홍매화꽃 속 살에 얼굴을 파묻고
못다한 눈물도 흘려도 보고,
얼굴에 잘 그려지지 않은 웃음도 그려보자.
이제 까지 한 번
만나지 않는 또 다시 펼쳐진 봄,
세월에 아랑곳 하지 않는 새로운 나 이기 위해
봄을 심어야 하고,
희망을 자라나서
기쁨의 꽃을 피워야 한다.
봄 이니까.
The dream argument is the postulation that the act of dreaming provides preliminary evidence that the senses we trust to distinguish reality from illusion should not be fully trusted, and therefore, any state that is dependent on our senses should at the very least be carefully examined and rigorously tested to determine whether it is in fact reality.
The Dream of Life, by unknown Mannerist painter, ca. 1533
Michelangelo - Dream of Life NG8 - Dream argument - Wikipedia
昔者莊周夢為蝴蝶,栩栩然蝴蝶也,自喻適志與!不知周也。
俄然覺,則蘧蘧然周也。
不知周之夢為蝴蝶與,蝴蝶之夢為周與?周與蝴蝶,則必有分矣。此之謂物化。
옛날에 장주(장자의 이름)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데, 훨훨 나비처럼 날아다니는 것이 스스로 기뻐 제 뜻에 맞았더라! (그래서) 장주를 알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깨어, 곧바로 뚜렷히(혹은 놀라서 보니) 장자가 되었다.
알지 못하겠다.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인가, 나비가 꿈에 장자가 된 것인가? 장자와 나비 사이에 반드시 구분이 있다. 이것이 만물의 변화라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