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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May 02. 2021

相目 눈의 관상 01

눈에 대해서 논(論)함

1.  눈이란 무엇인가?


  한 사람을 바라 볼 때 외형을 본다. 체구를 보고 나면 얼굴이 어떤가를 살핀다.  

"오늘 안색이 안좋아 보이는데 무슨 일 있어?" 얼굴을 관심있게 보는 사람이면 그 사람의 표정만 보아도 그 사람에게 근심과 우환이 있는지를 살필 수 있다.

    "안에 있는 것이 반드시 밖으로 드러난다"고 했듯 마음의 모양이 곧 밖으로 나타나 보이고 보이는 외모로 그 사람의 마음을 읽고 운명을 읽는 것이다.

   관상의 가장 기본은 삼정, 사독, 오관, 육부, 오성, 육요, 십이궁 등이 관상의 표준이라 한다.(관상대백과, p.18)

  

  

  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나면, 목소리를 듣고 피부색을 보고 인상이 어떤지를 살핀다.  어떤 관상가는 얼굴보다 먼저 감별하는 것이 목소리라 했다. 목소리의 청탁이 그 사람의 관상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이다 .

  관상은 눈과 코, 입, 귀, 헤어스타일 뿐만 아니라 옷을 입은 행색을 살피고,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살아갈지 예단할 수 있다.

   외관을 살피고 그 사람의 운명을 섯뿔리 추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얼굴의 두께로 어떻게 그 사람의 운명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름다움은 껍질의 두께일 뿐이지만 아름다운 얼굴과 아닌 얼굴은 각기 구분이 있음은 분명하다.

  관상보다는 수상을, 수상보다는 족상을, 족상 보다는 심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 사람의 마음의 씀씀이가 생김새로 나타나고 그 사람의 마음이 그 사람의 얼굴에 투영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Eye#/media/File:Schematic_diagram_of_the_human_eye_en.svg
https://ko.wikipedia.org/wiki/%EB%88%88_(%EC%9D%B8%EC%B2%B4)



  눈(eye)은 [안과(眼科, Ophthalmology)에서 외과진료로 눈꺼풀, 눈물기관, 안와, 결막, 각막, 공막, 수정체, 포도막, 유리체, 망막의 질병들과 녹내장, 사시, 굴절 이상, 시신경 및 시각 경로의 질병들, 그리고 전신 질환과 관련하여 눈에 발생하는 질병과 눈 외상에 이르기까지 눈에 생길 수 있는 광범위한 질환들을 연구하고 치료한다. (나무위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속담이 존재할 정도로 눈은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 중 하나이다.]  또한 안과진료 뿐만 아니라 안경사(Optometrc Optician, Korean Optometrist)를 통해 안경을 착용해서 인상을 만들고,  시금치, 케일, 노란 당근에서 많이 추출되는 루테인을 약으로 먹기도 한다.

  


2. 눈의 각 부분의 명칭

전통 관상대백과 (2001) 오현리 저, 동학사


   눈의 명칭은 21가지나 된다. 내자, 노육, 백정, 성위륜, 흑정, 동공, 첩모, 적맥, 상안파, 외초, 어미, 구원, 홍근, 황사, 영태원, 영정원, 거륜, 지, 하안현, 노심문, 도재가 있다. 이 많은 용어들을 살펴보자면 시간이 꾀나 걸릴 듯 하다.

  우선 단순 설명부터 하자면 코에서 가장 가까운 눈의 첫 지점을 안두(眼頭)라 하고, 끝지점을 안미(眼尾)라고 하고 안미를 끝으로 눈꼬리를 물고기의 끝 꼬리 모양이라 하여 물고기의 꼬리모양이어서 어미(魚尾)라고도 한다.  흰 부분에 눈동자가 있는데 흰부분은 백이라 하고 눈동자 안에서 검은창 안에 누런 점을 황사라 하고, 가장 정 중앙에 있는 것을 동공이라 한다.

  

  눈은 명운에서 왼쪽눈의 안두가 나이 35, 오른쪽 안두가 36, 왼쪽 동공이 37. 오른쪽 공 38, 왼쪽 백동 39, 오른쪽 백동이 40을 관활하는데 삶에서 가장 유의미한 시간이 바로 눈에서 상징하는 나이다.

  


3. 마의상법에서의 논목(論目)






01.

相目 1


天地之大託日月하야 以爲光일새

日月爲萬物之鑑하나니   (鑑  거울 감, 비추다)

眼乃爲人一身之日月也

左眼爲日하니 父象也右眼爲月하니 母象也     


상목

천지가 크다고 해도 해와 달에 의탁해야 빛이 나는 것으로서

해와 달이 만물을 비추눈은 곧 사람의 몸에서의 태양과 달이니라

좌측 눈은 태양이니 아버지를 상징하고 우측 눈은 달이니 어머니를 상징한다.


해설) 마의상법에는 하늘에 아무리 수많은 우주가 있다고 해도 해와 달이 있어야 빛이 나는데, 사람의 몸에서 왼쪽 눈은 태양이고, 오른쪽 눈은 달을 상징한다. 일오월 즉 좌측이 태양이고 아버지이고 우측이 달이고 어머니이다. 이는 일원오봉도를 연상하게 하는 서술이다.



▲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6폭 병풍, 그린이 모름, 19세기, 비단에 채색, 151.4 × 94cm, 국립고궁박물관

           출처:https://www.koya-culture.com/mobile/article.html?no=124002

  그림에서 좌일우월이 아니라 반대모양은 아니가 하는데 그림입장에서 보면 좌익우월이다. 이것은 마치 북은 음 양은 남을 상징하는데 자신이 앉은 것을 기준으로 할때 뒤는 음이고 앞은 양이라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좋다. 서양의 개념에서는 4라는 글자에서 위가 North이고 아래사 South인데 동양의 사방관념은 건물의 앞과 뒤의 개념이다.


02.

寐則神處於心하고 (寐 잠잘 매)

寤則神依於眼하나니  (寤 깰 오; ⼧-총14획; [wù] 깨다, 잠에서 깨다, 깨닫다(悟), 꿈)

是眼爲神遊息之宮也

잘 때는 곧 신이 마음에 있고

깨어 있을 때는 곧 신이 눈에 의지하나니

이로서 눈은 신이 놀고 쉬는 궁 이니라    


해설) 매즉신처어심,  오즉신의어안, 시안위신유식지궁야

  이 말이 무슨 뜻일까.  여기서 신은 정신을 뜻하는 듯 싶다. 눈을 감고 있을 때 정신이 마음에 있고, 깨어 있을 때는 눈은 세상을 보며 의지한다. 이 분에서는 눈을 뜨고 감는다에 따라 정신이 있고 없음을 밝힌 구절이라 추측된다. 눈이 마음의 창문이라고 일컷는 것처럼 눈을 뜨고 있는 동안에 세상에 의지하고 눈을 감고 있는 동안에는 마음과 정신에서 의지되니 우리가 꿈을 꿀 때 무의식적이고 추상화된 의식들이 꿈으로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03.

觀眼之善惡하면

可以知其神之淸濁也

眼長而深하고 光潤者大貴하고

黑如點漆하면 聰明文章이오

고로 눈의 좋고 나쁨을 살피면

가히 그 신의 청탁을 알 수가 있으니

눈이 길고 적당히 깊고 빛이 윤택한 자는 대귀하고

검기가 마치 옻칠로 점을 찍은 것 같으면 문장이 총명하고


04.

含薄()不露하고 灼然有光者富貴하고

細而深者長壽하며 兼性隱僻하고

浮而露睛者夭死하고

얇게 싸고 있고 들어나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빛이 나는 자는 부귀하고

가늘고 깊은 자는 장수하며 겸해서 성품이 구석지고 외진 곳을 좋아하고

들뜨고 눈동자가 들어난 자는 요절하고


05.

大而()圓而怒者促壽하고

()暴流視者陰盜하며

眊然而偏怒()不正之人이오

赤縷貫睛者惡死하고

視定不怯()하면其神하고

羊眼者孤而很하고

크고 볼록하고 둥글고 노한 듯 한자는 수명이 단촉하고

볼록하고 사납고 흘려 보는 자는 음란하고 도둑놈이며 

흐린 모습에 치우치고 노한 듯 한자는 바르지 않은 사람이고

붉은 실핏줄이 눈동자를 꿴 자는 악사하고

안정되게 보고 겁이 없으면 그 신이 강장하고

양안인 자는 고독하고 패려궂고


06.

短小者賤愚하며

卓起者性急하고

眼下臥蠶者生貴子하고

짧고 작은 자는 천하고 어리석으며

(눈두덩이)높이 일어난 자는 성격이 급하고

눈 아래에 와잠이 있는 자는 귀자를 낳고     


07.

婦人()黑白分明者貌重하고

眼下赤色者憂産厄하고

偸視淫蕩이오

神定不流者福全이니

大抵眼不欲露()

不欲少不欲多

부인이 눈에 흑백이 분명한 자는 용모가 은중하고

눈 아래가 붉은자는 산액이 걱정스럽고

(슬쩍슬쩍)훔쳐보는 자는 음탕하고

신이 안정되어 눈빛이 흐르지 않는 자는 복이 온전하니

대저 눈은 들어나지 않아야 하고

검은 자가 작지 않아야 하며

흰자는 많지 않아야 하고


08.

不欲赤이며 不欲堅()이오

不欲偏이며 不欲困이오

不欲反이며 不欲流

其或圓而少하고 短而深     

실핏줄은 붉지 않아야 하며

기세가 강하지 않아야 하고

보는 것이 치우치지 않아야 하며

신기가 피곤하지 않아야 하고

눈꺼풀은 뒤집히지 않아야 하며

빛은 흐르지 않아야 하니


09.

不善之相也

兩眼之間名子孫宮이니

欲豊滿이오 不欲()이라

혹 그것이 둥글고 작고 짧고 깊은 것은

좋은 상이 아니니라

두 눈의 사이를 자손 궁이라고 하니

풍만해야 하고 함몰되지 않아야 하느니라


10.

目秀而長이면 必近君王하고

眼似鯽魚必定家肥

()大面光하면 多進田庄하고

目頭破缺하면 家財歇減()하고

目露四白하면 陣亡兵絶이오


결에 왈

눈이 빼어나고 길면 반드시 군왕에 가깝고

눈의 모양이 마치 붕어와 같으면 반드시 집안을 살찌우고

눈이 크고 얼굴에 빛이 나면 전답이 많이 들어오고

눈의 머리가 파했거나 결함이 있으면 집안의 재물이 말라서 감소하고

눈동자가 다 들어나고 사백안이면 진중에서 죽거나 병사로서 죽고     


11.

目似()鳳鸞하면 必定高官이오

目有三角하면 其人必惡()이오

目短眉長하면 愈益田糧이오

目眼如요하면 必定夭折이오

赤縷()侵瞳하면 官事重重하고

눈이 마치 봉황이나 날으는 새와 같으면 반드시 고관이 되고

눈이 삼각이면 그런 사람은 반드시 악(사)하고

눈이 짧고 눈썹이 길면 전답과 식량이 점점 더 늘어나고

눈과 눈동자가 만약에 볼록하면 반드시 요절하고

붉은 실핏줄이 눈동자를 침범하면 관청(감옥)의 일이 중중하고


12.

目赤睛黃하면 必主少亡이오

目光如電하면 貴不可言이오

目長一寸이면 必佐君()하고

龍睛鳳目必食重祿이오

눈이 붉고 눈동자가 누러면 반드시 주로 젊어서 죽고

눈빛이 마치 번갯불과 같으면 그 귀함을 가히 말로 할 수가 없고

눈의 길이가 일촌을 넘으면 반드시 군왕을 보좌하고

용의 눈동자에 봉황의 눈은 반드시 식록이 중하고


13.

目烈有威하면 萬人歸依하고

目如臥弓하면 必是奸雄이오

目如羊眼()하면 相刑骨肉하고

目如蜂目하면 惡死孤獨이오

目如鬪鷄하면 惡死無疑     

눈빛이 강열하고 위엄이 있으면 만인이 귀의하고

눈이 마치 누워 있는 활과 같으면 반드시 이것은 간사한 영웅이고

눈이 마치 양안과 같으면 골육(형제)간에 형벌이 있고

눈이 마치 벌의 눈과 같으면 악사하고 고독하고

눈이 마치 싸움닭과 같으면 악사함을 의심할 바가 없고


14.

目如蛇睛하면 狠毒孤刑이오

目尾相垂하면 夫妻()相離하고

目尾朝天하면 福祿綿綿하고

女人羊目四白이면 外夫入宅하고

目色通黃하면 慈憫忠良하고

黑白分明하면 必主朝京이오

눈이 마치 뱀의 눈과 같으면 사납고 독하고 고독하고 형벌이 있고

눈꼬리가 늘어진 상이면 부부가 서로 이별하고

눈꼬리가 천창을 바라보고 있으면 복록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여인이 양의 눈에 사백안이면 외간 남자를 집안으로 불러들이고

눈동자의 색이 전체가 맑은 황색이면 자비스럽고 충성스럽고 양순하고

흑백이 분명하면 반드시 주로 수도에 있는 조정으로 가고


15.

若是女子必主廉貞이오

目白長細하면 貧窮()無計

目下一字平所作甚分明하고

目下亂理多女人多子孫하고

目下有臥蠶하면( )女還少男이오

만약에 여자가 이러면 반드시 주로 정절이 깨끗하고

눈에 흰자가 많고 길고 가늘면 빈궁해서 계획이 없고

눈의 아래가 일자면 평소에 하는 바가 매우 분명하고

눈 아래에 주름이 어지러우면 대부분의 여인은 자손이 많고

눈 밑에 와잠이 있으면 딸보다 도리어 아들이 적고     


16.

目下光漫하면 奸淫必可歎이며

右小女怕夫左小男怕婦

髓其男女하야 小心不虛

눈 밑에 물빛이 질펀하면(눈 안의 눈동자의 아래) 간사하고

음란해서 반드시 탄식을 하며

여자가 우측 눈이 작으면 지아비를 두려워하고

남자가 좌측 눈이 작으면 지어미를 두려워하는데

그것을 남여에 따라서 조심해야 허점이 없고


17.

目長一寸五分이면

刀筆力으로 經凌雲이라

又云 紅眼金睛이면不認六親이오

()眼小而白睛多하면

不爲囚繫主貧破     

눈이 길어서 1촌 5분이면(4.5쎈치)

칼이나 붓의 힘으로(문관이든 무관이든)

가볍게 구름 위를 나느니라

또 이르길 붉은 눈에 노란 눈동자면

육친을 알지 못하고

검은자가 적고 흰자가 많으면

죄수로 구속되지 않으면 주로 가난하고 파하느니라




4. 나오는 말


  눈에 대한 길흉을 따져보았다. 마의상법에서 설명하는 것이 워낙 추상적이어서 눈으로 어떻게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부귀빈천을 가늠할 나이이며, 한 사람의 눈빛이 살아 있다 아니다에 따라 그 사람의 명운도 다르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눈으로 식별하고 인식하고 기억한다. 눈의 모양이나 종류, 그리고 눈에 대한 상세한 모양과 부위별 운세가 어떤 것인지 다음에 더 논의해보기로 한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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