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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Jan 09. 2017

마음을 조각하다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다

<사진 1. 여백의 원천, 조각 조명호 작. 2016.)

 

내가 나를 믿어주는 것을 자신(self-confidence)라고 한다. 내가 나를 믿는 확실한 느낌을 자신감이라고 한다. 무엇이든 급히 이루려고 하면 급히 잃는다. 서두르는 것은 좋지만 그러다 보면 놓치는 것 또한 많은 것이다. 운명은 결코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운명은 지극히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다. 한 사람의 운명은 누가 누구를 만나고 있으냐에 따라 달라진다.

<사진 2. 은행나무. 400년. 영인초등학교. 2017.>


 한 사람은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그 사람만의 독특함을 지니고 산다. 누구도 타인의 인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토를 달거나 핀잔해서는 아니된다. 누구도 그 사람이 겪는 것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 누구도 병에 걸려 고통스런 순간을 대신해 줄 수 없으며, 그 누구도 힘겹게 극복해 가는 그 사람을 대신해 줄 수는 것다. 미약하게 나마 덜어줄 수는 있으나 그 사람이 짊어져야 할 짐은 그 사람의 몫이다.

   

 한 사람이 겪는 첫번째 통과의례가 초등학년의 시절이다. 철없고 선생님의 말을 따르며 어른들의 분분한 조언을 듣는 시절이지만 그 시절에도 자아는 있는 것이다. 유아기는 젖먹는 시기인데 항문기와 남근기에 대소변을 가린다. 소년기에는 뭐든 멋모르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미래의 싹은 그 시절에 움튼다.  우리가 마주 보고 있는 현재는 늘 과거를 쌓아가는 과정이면서 미래를 꿈꾸는 순간의 적분이다.


 그 시간의 틈 속에서 마음의 그릇에 담고 있는 사람이 곧 미래의 동행자이다.

어둠의 터널을 밝히는 것이 바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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