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순만 Dec 06. 2022

천안의 역사

천안의 지명 중심으로

출처:한국고문서자료실



  천안은 기원전 4세기 삼한시대(마한,진한, 변환) 54개 부족국가에서 목지국(目支國) 혹은 월지국(月支國)이 있었다고 추정된다. 진왕치월지국(辰王治月支國)이라고 진수(3세기) 중국 문헌에 있는데 진왕이 월지국을 통치했다는 뜻이고 월지국은 백제로 영입된다.

 천안은 고려태조 930년 동서 도솔을 합쳐서 천안 도독부를 설치했다. 천안의 지형은 '다섯 용이 구슬을 다투는 지세'라고 한다.



  천안은 이후 환주, 영주, 영산이라는 옛 이름을 지니며, 도솔이 옛 지명이고 이를 나눈 동도솔과 서도솔에서 동남구와 서북구로 나뉜 것으로 보인다. 


   사방으로 동서남북으로 동면, 서면, 남편, 북면으로 나뉘어 있다. 천안에서는 좌불상으로 유명한 각원사라는 절이 있는 태조산(太祖山,421m)이 있다. 남으로 광덕산이 있고, 중앙에 봉서산있다. 봉서산을 중심으로 쌍용동, 성정동, 불당동, 백석동이 있다.  지도에서 광덕산(廣德山,699m)을 찾을 수 있으며, 흑성산(黑城山)과 성거산(聖居山)은 옛 지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쌍봉동(1955.2.20)에서   쌍용동 봉명동으로 분동 되었고, 쌍용3동이 백석동(2006.1.10)으로 분동 되었고,    백성동에서 불당동(2013.10.14)으로 분동 되었고, 천안시청 맞은편에 농지였던 곳을 개발하여 불당동이 불당1동과 2동으로 나뉘었다. 

  불당동(佛堂洞)은 '땅의 형세가 풀무처럼 생겼다고 하여 풀무골, 불무골이 있는데 불무골과 서당골이 통폐합되어 천안군 환성면(歡城面) 불당리(佛堂里)가 되었고, 1963년 천안읍과 환성면이 통합하여 천안시로 승격되면서 불당동으로 개칭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봉서산아래로 불당초, 서당초, 쌍용초, 불무초, 아름초, 호수초등학교가 있으며,   불당중, 월봉중, 풀무중학교가 있고, 월봉고, 쌍용고, 불당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2, 구글지도


자료출처: 장서각

   배산임수는 풍수에서 기본이다. 북방에 현무는 사신의 하나로 북쪽을 관장하는 신령이다. 천안의 조산은 태조산이 될 것이며 안산(案山)으로 봉서산 월봉산으로 봐도 될 것이나, 봉서산을 조산으로 본다면 월봉산을 안산으로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봉서산은 태조산에 비하면 큰 산에 학이 앉는 정도로 봐야 할 만큼이다. 






현무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민족문화백과사전 참조)


Key words 오관(五官), 칠사(七舍), 영구(靈龜), 사신(四神)

여기에는 28수(宿) 중 두(斗)·우(牛)·여(女)·허(虛)·위(危)·실(室)·벽(壁)의 7수가 속하고, 북방(北方) 7수 또는 칠사(七舍)로 불린다.


현무의 정체는 『예기』에서 “현무는 거북이다.”라 하였고, 또 북방 7수를 거북과 뱀의 형상으로 그린 학자도 있는데 대체로 현무를 영구(靈龜)로 보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구려 고분 무용총(舞踊塚)의 벽과 천장에 그려진 그림에는 동서남북의 방향에 따라 동은 청룡(靑龍) 또는 창룡(蒼龍), 서는 백호(白虎), 남은 주작(朱雀), 북은 현무 등 사신(四神)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각 방위의 대표적인 별자리로 동에는 방(房)·심(心)의 두 수, 남에는 유(柳), 서에는 삼(參)과 또 하나의 별자리, 북에는 위(危)와 북두(北斗)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 밖에 다리가 세 개인 까마귀를 그린 태양과 두꺼비를 그린 달이 그려져 있다.


참고문헌

사기천관서(史記天官書),『星座』(日本 恒星社 厚生閣,1959), 집필자 (1996년)현정준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현무(玄武))]


 현무는 검을 현에 호반무인데, 검다는 것은 북쪽이며 하늘을 상징한다.  물과 겨울이면서 수성을 관장하고 암수 거북이가 한쌍으로 이루어진다. 현은 활시위를 형상화 한 것이다.


네이버 한자사전

 반면 호반무는 호반이 범호에 반은 나눔을 의미하는데 수호와 방어의 의미를 지닌다.


  현무는 거북의 몸에 뱀의 형상을 지니니 모든 적을 막아내는 천하무적의 방패를 거북이 몸으로 형상화하면서 냉정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내다보는 힘을 지니며 현명하며 야누스Janus처럼 이승과 저승의 문지기 역할을 한다.

  

  현무는 수컷 뱀과 암컷 거북이 비익조처럼 자웅동체로 우로보로스의 완전체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현무의 신비한 능력으로 기억의 조작과 정신 조작 등으로 보아 옛날을 지우고 미래를 본다. 이는 가을의 결실로 겨울의 보관 자체가 현무이며 이것을 토대로 하여 봄에 씨앗을 뿌린다는 점에서 지난 것을 잊고 새로움을 보는 기억의 필터와 여과의 능력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천안은 독립기념관, 유관순, 호두과자, 능수버들, 천안삼거리, 태조산, 광덕산, 지중해마을있다.
먹자골목은 신불당 서울대정병원인근, 두정동, 신부동 야후리, 신부동, 통정지구 등이 있다.

   천안의 중심에는 봉서산이 있는데 해발 158m의 산이다. 천안 문화관광부 봉서산 자료에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다.


  봉서산은  산에 비봉귀소형의 명당이 있다해서 서산이라고 부른다. 산동 쪽 기슭에서 구석기시대의 돌도끼, 돌칼, 흙그릇, 비늘무늬그릇, 붉은 질그릇 등이 출토된 산이다. 봉황새는 상상의 새로 봉은 수컷이

고 황은 암컷이다. 다른 말로 주작이라고도 부른다. 고대묘의 벽화 많이 그려졌던 이 봉황은 태평성대인 요순시대에 한번 지상에왔었고 아직은 지상에 온 일이 없다고 한다.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 들지 않고 죽실이 아니면 먹지를 않으며 서강이 아니면 목욕하지않고 온몸이 붉은 깃털로 싸여있는 신비스러운 새로 전해지고 있다. 봉서산은 봉황새가 깃들어 살고 있는 산이라고 하여 봉서산이

다. 낮은 산이긴 하지만 등산로 초입부터 맑은 새소리와 빽빽하게 뻗어있는 나무숲이 장관을 이뤄 도심 속에서 숲의 기분을 만끽할 수다. 또한 오르는 등산로 중간 중간 운동기구와 벤치시설이 갖춰져 있다. 운동 삼아 봉서산을 오른 사람이라면 이러한 운동기구를 이용해도 좋고 등산로를 따라 30여분만 오르면 봉서산의 유일한

정자가 나오는데 천안의 서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답답한 마음이 후련해짐을 느낄 것이다.

정자에서 내려오면 여러 갈래의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약수터 방향으로 길을 잡아 주위의 나무를 벗 삼고 20여분을 가면 내리막의 계단이 나온다. 2백여 개에 가까운 계단을 세며 내려가면 산을 오르느라 말랐던 목을 축일 수 있는 시원한 약터가 보인다.(출처 불문명)



  소개글에 비봉귀소형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무슨 뜻일까?


 풍수(風水)는  터에 대한 주장은 비과학적이거나 신비주의적이지만 동서남북은 방향이며 남쪽을 향해 집을 짓고 동서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며, 어둠이 아닌 밝음을 향하자면 남향으로 집을 지어야 한다. 어쩌면 비과학적이 아니라 오히려 과학적이다. 일조량에 따라 식물이 자라는 것이 다르듯 사람도 좋은 터에서 살때 길하며 흉한 터에서 흉함이 마땅하다.


  조훈철의 <문화재공부법, p.244>에는 다음이 비봉귀소형을 설명한다.


[예컨대 안동 봉정사(鳳停寺)는 '봉황이 날개를 접으면서 둥지 속으로 하강하는 모습의 전형적인 비봉귀소형(飛鳳歸巢形)'을 이루고 있는 사찰로 봉황의 산기운을 듬뿍 받으려는 뜻이 숨어 있다.

또 한양도성을 설계할 때 관악산의 불기운을 막고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의 낮은 산세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이외에도 왼쪽과 오른쪽을 엄격히 따져 공간을 배치한 선조들의 인식, 음양오행에 뿌리를 둔 동양의 우주관이 있고 아울러 한옥 건물의 이름을 지을 때 흔히 쓰는 한자인 전(殿), 당(堂), 합(閤), 각(閣), 헌(軒)의 의미와 목조 건축물의 기둥과 지붕 종류도 다양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아델라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