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순만 Mar 05. 2023

블랙 BLACK 03

Misfortune never comes alone


  한 사람의 불행은 가족 전체로 번진다. 미쉘은 자신이 무엇을 잘 못하는 것 조차도 모른다. 자기자신이 자신의 문제를 모를 때 그것은 자신의 문제가 아니다. 아무것도 모를 때 그 사람 자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이 잘 못되었고 그것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난다. 가령 암에 걸린 사람도 자신이 암에 걸리지 못한 채 살아간다면 어떠할까.


  미쉘은 과연 무엇을 잘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두둘겨 맞는다. 그 어린 나이에.


 내가 나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문제의 실마리만 찾는다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수 있다. 단서를 찾는 것 조차 까마득 할 때 우리는 포기해야 한다.


Fire on the table caused by Michell's mistake she had not intended.

 미쉘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실수와 잘못이 있어도 뉘우칠 줄 모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분노에 휩싸인 아버지는 마구 아이를 때린다. 때리는 아버지의 의도는 화풀이를 하고 있는 것인가.  화나게 하는 사람이 잘 못인가 화가 나서 화를 내는 사람의 잘 못인가.


  


작가의 이전글 달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