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꽃이다

통통배와 새들의 노래

by 김순만


고요한 바다 위로

통통배가 떠가더니

그 뒤로 하얀 물거품 일더니

파도가 물결쳐서 해안에서 파도쳤다.

침묵하던 하늘에 새가 날더니

그로부터 피어난 바람이 불어와

풀잎을 흔들었다.


흔들리는 마음이어도

흔들리는 마음을 보이고 싶지 않아

돌덩어리를

위태롭게 쌓는다.

무너 질지도 모른다는

그 아찔함 속에서도.

ROSE

빨갛게 얼굴에 웃음이 피어날 것 같아


Sunset

태양은 하늘에만 뜨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도 뜬다.


통통배가 지나가면

물결이 일렁이고

해안에 밀려오는 파도가

가슴저미며 소리를 낸다.

파도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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