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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Mar 23. 2023

연서

말하지 않으면 그 마음을 아무도 모른다



지켜보고 있다고 빨리 자라지 않는다

기다리고 있다고 그 사람이 오지 않는다


사랑해도 알리지 않으면 그 사람은 내 마음을 모르고

외롭다고 해도 외롭다고 말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말하지 않는다고 말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외로운지 외롭지 않은지 조차  모른다


가슴 아픈 일이 있어도

아픈 채로 그렇게 아파할 뿐이다.

그 아픈 마음도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그 아픈 마음을 가장 알아주기를 바라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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