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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Mar 22. 2023

서낭당

성황당

보호수

오랜 세월을 뿌리내리다 보면

얼마나 뿌리를 내린 것인지 가늠할 수 없다.


나무가 잘려나가도 뿌리는 다 캘 수는 없다.


어떤 사람도 그 자리에 오래 있다 보면

뿌리를 내린다.


작은 뿌리가 큰 줄기가 되고

그 줄기는 또한 작은 뿌리로

땅 속 깊이 스며든다.

우리가 만난 인연,

서로 공감하고 대화하는 사이에

마음의 뿌리를 서로에게 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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