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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Apr 11. 2023

시간에 따라 느낌도 다르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듯

예전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이

지금 소중할 때가 있고

지금은 별 것도 아닌 일들이

나중이 소중할 때가 있다.


긴요함에 쓰임에 따라

그 쓰임이 긴박할 때가 있다.

긴급할 때는 아주 미세한 차이가

모든 것의 갈림길이 될 때가 있다.


봉곡사 대웅적 벽 그림

어머니가 늙었어도 어머니고

아버지가 늙었어도 아버지다.

웅장함을 뽐내며 새로 지어졌던 집이

지금은 낡은 집이 되었다.

그 사이 어린아이들은 어른이 되었고

어른 들은 그 사이 세상을 떠났다.

Maple
Rose tree


가시가 많은 사람은

묘한 매력이 있기에 장미꽃이 핀다.


시간에 시간을 날려 보낸다

시간마다 보이는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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