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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Apr 09. 2023

자신의 등뼈 외에는

법정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p.90-91.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 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단순한 삶을 이루려면

더러는 홀로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사람은 홀로 있을 때

단순해지고 순수해진다.

이때 명상의 문이 열린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물들지 않고

순수하며 자유롭고,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서 당당하게 있음이다.


인간은 누구나 어디에도 기대서는 안 된다.

오로지 자신의 등뼈에 의지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 진리에 의지해야 한다.


자신의 등뼈 외에는 어느 것에도 기대지 않는

중심 잡힌 마음이야말로

본래의 자기이다.



 약물오남용의 위험


 언젠가 '가끔 잠이 오지 않으면 닥치는 대로 약을 꺼내서 한꺼번에 먹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것은 무지 위험한 일이다.  이런 런 행위를 약물오남용이라 한다.   '약물 오용이란 의도적이 아니지만 적절한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고 잘못 사용하여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위장장해가 있는 사람이 진통제를 복용하여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이 그 예입니다'(검색어 약물오용) 


염세주의 vs. 낙관주의 

 세상에 대한 염증과 삶의 흥미를 잃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은 급속도로 염세주의(pessimism, 厭世主義; 厭 싫을 염)란 '세계 및 인생을 추악한 것으로 보고 진보나 개선이 불가능하다'라고 보는 관념이다.  비관주의(phiolsophical pessimism)의 그것과는 다소간 차이가 있다. 쇼펜하우어(칸트, 톨스토이), 니체(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모파상(목걸이), 알베르트 까뮈(이방인), 토마스하디(테스), 톨스토이(안나 카레니나), 카프카(변신), 한국에서는 염상섭(삼대)가 있다. 


  삶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관계에서 기인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대치와 실제는 어쩔 수 없는 간극(gap)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이것은 대상에 대한 실망에서 온다. 유교의 인(仁) 사상을 담은 논어에는 '그러는 너는? 어떤가?'에 대한 자기반성으로 질문의 방향을 돌려 성찰한다. 


  염세주의는 나쁘고 낙관주의는 좋다는 선악의 잣대로 보기에는 무리다. 혐오와 사랑의 이분법적인 측면으로 세상을 보기에는 불분명함이 분명 존재하니까. 


   중2병이 "세상은 썩어지만 나만 세상에 저항은 멋진 존재"는 '세상은 다 썩었지만, 나는 썩지 않았다.'라는 개념이다.(나무위키). 


  '너도 쓰레기 나도 쓰레기 우리 모두 쓰레기다'을 '너도 썩고 나도 썩고 우리 모두 썩었다.' '세상이 다 썩었지. ' 등의 계열은 '비관주의'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는 관념은 거의 대부분 '심리적 관계( Psychological Relationship)에서 오는 문제이지 세상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배려하는 사회


  인간은 완벽하지 못하기에 서로를 필요로 한다. 그렇다고 서로를 필요에 의해서만 만나면 불필요할 때는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끊는다. 이해득실과 이익을 위한 관계는 비즈니스관계이다.   그 사람의 모자라고 그 모자란 허물을 채워주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누구에게는 평범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이 누구에게는 너무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인터넷으로 물품을 주문하는 일을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컴맹이나 휴맹이기에 너무도 어려운 일인 것처럼 누구에게는 쉬운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일일 수 있다.  



Key Words:#중2병, #자국혐오(헬조선), #피해의식과잉, #배려하는 사회,#염세주의, #약물오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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