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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Apr 06. 2023

벚꽃드라이브

꽃비가 내린다

https://youtu.be/l0i5BHiWvsw

천안 태조산에서 흑성산을 지나 목천 불면으로 가는 길




지구의 나이에

사람의 나이는 한철도 되지 않는다.


높을 산에 오르면

도시의 숲 속 집들도 손톱만큼도 되지 않는다.


꽃의 화려함도 기쁨도 잠시 뿐.

비 내리고 바람 불면

모두 한 순간이다.


하늘이 어둠이기에 별이 밝으며

죽음은 천만년이기에 삶의 매 순간은 소중하다.


진리는 생명을 넘어서며

수많은 얼굴에서

매 순간의 표정은 그때마다 다르다.


한 사람이 아무리 오래 살아도

자신이 돌에 새겨놓은

글씨보다 오래가지 않는다.


<벚꽃이 진다> 글 김순만

12지지
돌에 새긴 얼굴


돌에 새긴 얼굴

일상 생활에 바쁘다보면 가능한 여백조차 빈틈 혹은 여백조차  없을지 모른다. 시간은 내고 만들지 않으면 즐기는 시간도 벚꽃처럼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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