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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Nov 30. 2023

풍경

AI가 그린 그림


  한 사람의 시선은 아주 사소한 관심사의 확장이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지는 자신의 의지이다. 벚꽃을 볼 때와 장대비가 내릴 때 느낌이 다르고,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볼 때와 눈이 내릴 때의 느낌이 다르다. 

  환경의 지배를 많이 받는 인간은 번거로운 도시에서 살 때와 한가로운 농촌의 풍경을 볼 때가 다르다. 사람들은 각자의 살아가는 방식으로 보고 느끼고 생각한다.


풍경, IC.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편안함과 안락함, 그리고 뭔지 모르는 여백이 있을 때 우리는 기쁘다.


Image Creator,  SM. Kim

  가상으로 그려진 그림 속에서 소년은 편안하다. 무엇인가를 기록하는 듯하다. 고개를 숙이는 각도가 뭔가 좀 집념이 있어 보인다. 무엇엔가 몰두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자유로운 여자, 샤갈풍, AI. S.M

 화가는 상상력에 의해 그림을 그린다. 가을로 물든 산과 들, 여자는 맨 발이다. 무엇인가 이끌려서 걷는 추상적인 그림인데, 이런 풍경은 묘한 자유와 망각, 그리고 뭔지 모르는 감상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다. 

책 읽는 가을여자, AI. s.m. 

  가을에 낙엽에 앉아서 책을 보는 여자, 실제로 이런 포즈를 취하고 책 읽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가을이 되어도 벌레가 갑자기 기어 다닐 수 있어서.  여자는 단정스럽지만 자기만의 고집이 있어 보인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그것도 낙엽이 쌓인 아름다운 가을에서는 책 보다 풍경이 더 아름다워서 책을 보는 시간조차 아까운 듯하다. 


   사진이든, 풍경이든 시각적인 모든 것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느낀다. 편안함, 안락함, 힐링 등등...무엇으로 기쁨일지 슬픔일지의 영역은 결국 느끼는 사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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