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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순만
May 25. 2023
밤바다
바다 곁에서
삽교, 당진
바다는 숨을 쉰다
하늘은 숨을 쉰다
지평선을 빛으로 그린
물
의 숨결.
그림처럼 떠있는 달빛 희망.
뭍으로 밀려오는 바다의 고요.
외로울 때 사랑은 더 아름답다.
인적이 없는 땅이
저 홀로 더 아름다운 것처럼.
혼자라는 것을 슬픈 일이 아니다
둘이라고 기쁨이라고 할 수 없듯이.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는
자기다움을 찾는 것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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