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 I can remember
가슴에 남는다
그 사람이 멀리 있어도
그 사람이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어도
그 사람이 누구를 만나도
그 사람이 행복하면 족하다.
삶에 지쳐 힘겨울 때
어느 때나 가도
나를 맞이해 주는 사찰처럼,
처마에 달려있는 풍경소리처럼
좋아하는 사람은
세월이 지나도 가슴에 남아
텅 빈 울림으로
가슴을 저리게 한다.
먼 시간이 지나도
무엇하나 말하지 않아도
흐뭇하게 웃어주는
기쁨이 피어나듯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먼 곳에 살아도
나 만의 부풀어 오르는 기쁨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