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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훈 Sep 23. 2023

일정이 하필 아스날

HOME vs ARSENAL

A매치 휴식기가 참 적절한 타이밍이라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 그리고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함께 전술적으로 다듬을 수 있는 훈련시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no.7McNeil(맥닐):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지만 얼른 경기감각 끌어올려서 좋은 모습 보여줘.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가 많지 않기에 휴식기를 훈련이 가능한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는 게 씁쓸하긴 하지만 현재 승점을 보면 씁쓸한 게 문제가 아니라 당장의 승점과 순위가 가장 큰 문제이다.


이번 라운드 상대는 우승후보인 아스날이다. 그럼에도 승점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우리와는 정반대로 상대는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국가대표로 차출이 되어 경기를 치렀기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아스날은 체력적인 문제는 없어 보였다. 어쩌면 경기를 일방적으로 아스날이 주도권 했기에 체력적인 문제가 의미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점유율과는 별개로 우리는 눈에 띄게 좋아진 수비 조직력과 높은 집중력을 비탕으로 쉽게 아스날에게 찬스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전도 비슷한 경기 흐름을 보이기에 ‘이러다가 역습 한방으로 골을 넣으면 이길지도 모르겠는데?’라는 생각을 하는 그 순간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날이 준비한 플레이에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괜히 김칫국 마신 것이 바로 욕심이었고 욕심도 적당히 부려야 했는데, 무승부만 해도 우리에겐 충분히 좋은 결과인 만큼 강한 상대에게 승리를 바랐던 건 욕심이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경기는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고 0대 1 패배로 마무리되었다.


no.19 Mykolenko(미콜렌코):이번시즌 부상없이 꾸준히 이런 모습만 보여줘.


전체적인 경기평을 하자면 수비에서는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모든 선수가 적절한 타이밍에 협력 수비를 통해 적절하게 압박을 했으며 집중력 또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아스날의 공격수들이 쉽게 박스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띈 선수는 미콜렌코였다. A매치 기간 국가대표로 차출되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이번 경기까지 선발로 기용이 되었다. 시즌 첫 선발 출전했음에도 미콜렌코는 아주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며 꾸준히 선발로 기용되던 페터슨이 앞으로는 벤치에 자주 앉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좋은 모습의 수비전술과 달리 공격전술에서는 너무나도 부족하고 아쉬움뿐이었다. 전술상 상대가 강하기에 어쩔 수 없이 좀 더 수비적인 전술을 하다 보니 간혹 찾아오는 공격 상황에서 최전방에 베투가 열심히 공을 지키려 했지만 베투 근처로 합류하여 도와주는 2선에 숫자가 너무 부족했다. 그렇다고 역습 시 매섭게 상대 뒷공간으로 질주를 해줄 스프린터를 보유하지 못한 라이업이었기에 90분 동안 공격다운 공격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빠르게 질주하는 유형에 선수가 없다는 탓을 하기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의 장점과 잘 어울리는 공격 방법을 아예 찾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아스날은 강팀이었다. 아주 매서웠고 틈이 없었으며 차분하고 냉정하기까지 했다. 만일 이번 라운드가 아스날이 아닌 중하위권의 팀을 만났다면 충분히 승리도 가능했던 집중력과 조직력이었으나 상대가 아스날이라는 것에 일정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언제쯤 시즌 첫 승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많아지고 있으니 곧 승리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다음 라운드는 꿀벌들 상대로 달달한 승리 했으면 좋겠네


0승 1 무 4패 승점 1점

2 득점 9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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