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T HAM vs AWAY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다분히 자본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자본이 큰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절대강자가 존재할 수 없도록 효율적인 선수단 구성과 짜임새 있는 전술로 비교적 적음 자금으로도 빅클럽을 혼쭐 내는 팀들이 매 시즌마다 등장을 하고 이러한 팀들이 리그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그저 자본으로만 만들어낼 수 없는 세계 최고리그라는 명성을 유지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꾸준히 그런 한 위치의 팀으로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던 웨스트햄을 이번 라운드에 만나게 되었다. 그것도 원정이라는 점에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비눗방울로 경기장을 꾸미는 순수함과 달리 냉정하고 날카로운 경기력을 가진 웨스트햄은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영을 대신해 패터슨이 투입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라운드와 선발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는 예상처럼 웨스트햄이 주도해 갔다. 파케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웨스트햄의 공격은 매서웠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단단해진 수비조직력은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단단한 수비에 비해 역습상황에서 이렇다 할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여 최전방에 있는 칼버트 르윈이 자주 고립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반전이 지나갔다.
후반전 역시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양 팀 모두 특별한 변화는 주지 않았기에 어쩌면 당연한 모습이다. 그러던 중 르윈의 골이 터졌다. 경기 내내 고립되어 있던 르윈에게 처음으로 상대 위험지역에서 볼이 투입되었고 르윈은 그 기회를 골로 연결시켰다. 말 그대로 원샷 원킬, 찾아온 단 한 번에 기회를 골로 만들어내었다. 경기를 주도하던 웨스트햄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매섭게 몰아치는 상대의 공격을 잘 막으면서 우리는 어렵게 생각하던 웨스트햄 원정에서 아주 귀한 승리를 챙겼다.
이번경기에서 교체는 후반 경기종료 직전 최전방에서 이루어진 교체를 제외하고는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새로웠다. 우선 영을 대신해 경기에 나선 패터슨은 나름대로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사용 중인 오나나, 가너의 중앙 조합은 믿음직한 조합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에 반해 아쉬움이 있다면 단주마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그만큼 실력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있다. 그렇다 보니 경기가 풀리지 않았을 때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마냥 알리의 복귀를 기다릴 수만은 없기에 답답함만 더할 뿐이다.
다음 라운드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 보자.
3승 1 무 6패 승점 10점
10 득점 14 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