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하지만 잘했다.

HOME vs BRIGHTON

by 창훈

최근 프리미어팀들 중 가장 까다로운 팀을 고르자면 2팀 정도가 생각이 난다. 첫 번째 사우디 자본에 힘입어 탄탄한 팀을 만들어낸 뉴캐슬과 자신들의 철학과 방향으로 팀을 꾸려나가며 본인들만의 색을 완전하게 장착한 브라이튼을 고를 수 있다. 그중 한 팀인 브라이튼이 이번 라운드의 상대이다.


까다로운 상대이기는 하나 홈경기이고 최근 들어 안정감을 가져가는 수비 조직력을 보이고 있기에 내심 좋은 경기를 기대했다.


경기의 점유율은 역시 브라이튼이 가져갔다. 어느새 점유율 따위는 상대가 가져가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고 오히려 낮은 점유율이지만 얼마나 효과적인 공격을 할 것인지가 궁금해졌다.


이번 경기 선발라인업에 오른쪽 수비수로 퇴장 징계에서 돌아온 영이 복귀를 하여 이전과 같이 오른쪽에서 공격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예상과 달리 왼쪽 측면에서 공격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맥네일과 미콜렌코는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크로스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왼쪽에서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맥네일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아 굴절이 되며 마침 공격에 가담한 미콜렌코에게 연결이 되었고 바로 연결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여 골을 만들었다. 1대 0, 까다롭다고 생각한 브라이튼을 상대로 리드를 가져가는 기분이 꽤나 좋다. 이후경기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통해 리드를 지켜나갔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수비에는 견고함이 더해졌고 후반 막판까지 잘 막아주고 있었기에 까다로운 상대에게 승리를 따낼 것만 같았다. 그렇게 경기 후반 승리를 기대하는 순간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상대 공격수인 미토마의 평범한 크로스가 수비를 하던 영의 몸을 맞고 굴절이 되어 픽포드를 넘어 그대로 골이 되어버린 것이다. 수많은 위기를 잘 막아냈지만 이런 어처구니없는 골을 먹고 나자 힘이 쫙 풀렸고 상대의 기세는 무섭게 올라갔지만 다행히 경기 막판에 벌어진 일이라 더 이상의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최종결과는 1대 1 무승부가 되었다.


이번시즌 영에게는 가혹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걷어낸 공이 상대선수의 몸에 맞아 골이 되기도 하고 퇴장을 당하기도 하고 이번에는 자책골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이 누적이 되면 자신감을 잃어버리거나 정신적으로 흔들려 경기력 저하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빠르게 영의 대체자를 구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라운드인 웨스트햄전만큼만 패터슨이 해준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패터슨의 아직 어느 정도 성장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아쉬운 무승부이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예측은 배패를 예상했지만 예측과 달리 무승부를 거두며 얻어낸 승점이기에 너무나도 소중하다.


3승 2 무 6패 승점 11점

11 득점 15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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