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vs NEWCASTLE
지난 시즌부터 가장 좋은 행보를 보이는 팀은 뽑았을 때 이 팀이 빠지면 섭섭하다. 그리고 바로 그 팀이 이번라운드의 상대팀인 바로 뉴캐슬이다. 막대한 자금력의 구단주가 생겼지만 정말 알뜰하면서도 알찬 영입을 통해 팀을 만들었고 거기에 기존선수를 잘 활용하며 지난 시즌 4위의 성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과 같이 이번시즌 또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역시나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막대한 자금이 생겼음에도 적절히 관리하며 알찬 영입과 운영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징계를 받을 만큼 운영을 엉망으로 하는 우리 팀이 답답하지만 그래도 나는 에버튼이 좋다.
우선 이번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가너가 출전하지 못하며 영이 미드필더자리로 이동했고 오른쪽 수비수로는 콜먼이 위치했다. 콜먼의 선발은 정말 의외였다. 영의 이동으로 당연히 페터슨이 선발로 나설 줄 알았지만 백전노장 콜먼이 자리해서 조금 놀랐다. 그렇게 경기는 시작되었고 모든 언론과 전문가들이 우리의 패배를 예상할 만큼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그럼에도 이번라운드에도 수비는 견고했다. 진짜 이쯤 되니 어떤 팀이 와도 쉽게 뚫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든든하다. 간간히 역습으로 공격의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리 날카롭지 않았기에 팽팽하면서도 지루하게 경기는 전반전을 지나고 후반전마저 시간이 한참이나 흘렀다. 그러나 80분경 사건이 터졌다. 꾸준히 전방압박을 하던 맥네일 앞에서 상대수비수가 어이없는 실수를 했고 볼을 뺏았은 맥네일은 빠르게 치고 들어가 강력한 왼발로 골을 터트렸다. 예상치 못했던 선제골에 뉴캐슬은 당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 전 실수했던 상대수비수는 또다시 한번 패스미스를 저질렀고 그 찬스를 잘 살린 우리는 이번에는 두쿠레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정말로 다급해진 뉴캐슬은 무리하게 라인을 위로 올렸고 노출이 된 뒷공간을 이번에는 베투가 시원하게 질주하여 3번째 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완전한 우리의 승리로 끝이 났다.
점유율 38대 62라는 차이에도 3대 0 완승은 말 그대로 갓성비 경기였다. 단지 스코어만으로 보이는 갓성비를 떠나서 콜먼과 영이 만들어낸 노련미 넘치는 오른쪽 라인은 또 다른 로테이션 옵션이 되었고 후반 적절한 시간에 콜먼과 페터슨을 교체하며 노장인 콜먼의 보호와 페터슨의 경험까지 챙겼다. 그리고 베투가 드디어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는 것까지 이만큼 완벽한 가성비 경기는 없을 것이다.
가장 어렵다는 12월 프리미어리그 일정에서 벌써 2승을 챙겼다는 것은 너무나도 기쁜 일이다. 이분위기를 이어서 박싱데이까지 가보자!
6승 2 무 7패 10점
18 득점 20 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