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NLEY vs AWAY
이번경기는 어쩔 수 없이 로테이션이 가동되었다.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인해 수비라인에 3명의 선수가 결장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페터슨, 타코우스키, 킨, 고드프리가 선발로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다행히 이번 상대는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번리이지만 번리는 지난 시즌 2부 리그인 챔피언십리그를 폭격했기에 만만히 볼 수는 없다.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역시 점유율은 상대가 가져갔지만 비교적 전력이 약한 상대이기에 우리에게도 많은 공격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상대의 선방등으로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세트피스에서 드디어 골이 터졌다. 오나나가 코너킥상황에서 골키퍼의 팔보다 높은 위치에서 헤더로 골을 터트렸다. 오나나의 피지컬적인 장점이 그대로 나타난 득점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프리킥상황 공격에 가담한 킨이 집중력을 발휘해 한골을 추가했다. 그렇게 2대 0의 리드를 만들어냈고 서로 위협적인 상황은 있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2대 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번경기에서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는 바로 타코우스키이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했지만 주전선수들의 결장으로 인한 상황에서 묵묵히 수비라인을 리딩하고 변함없는 수비력을 보이며 이번경기도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4연승만으로도 매우 기분 좋지만 무엇보다 4연승이 무실점 4연승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큰 희소식이다. 심지어 이번 라운드는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무실점을 이어나갔다는 것이 그만큼 수비력에는 안정감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하다. 계속해서 무실점이면 좋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리그이기에 분명 실점을 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 수비진은 그 어떤 팀보다 믿음직스럽고 단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진짜 박싱데이를 준비해야 한다. 토트넘, 맨시티, 울버햄튼으로 이어지는 일정 단 한 팀도 쉽지 않겠지만 어떤 결과이든 지금처럼 우리의 방식으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8승 2 무 7패 16점
22 득점 20 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