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HAM vs AWAY
시즌 중반, 모든 팀과 한 번씩 경기를 한 시점에 가장 아쉬운 경기를 꼽자면 1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이다.
당시 풀럼은 안정적인 모습이 아닌 빈틈이 많이 보였고 그로 인해 경기의 모든 지표가 우리의 우세일만큼 좋은 경기를 보였지만 결과는 0대 1 패배였다. 그 경기를 기점은 풀럼은 점점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적으로 리그 중위권에 안착했고 우리는 초반 부진으로 인해 반등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던 만큼 가장 아쉬운 경기는 1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이다.
그만큼 가장 승리를 원하는 상대인 풀럼이 이번라운드의 상대이다. 다른 팀들의 비해 대륙컵으로 인한 전력누수가 크지는 않지만 부상선수가 많은 것이 걱정이다. 그리고 그러한 부상자가 중앙 미드필더위치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참 큰일이다. 이러한 악재 속에 오나나의 이적설은 더욱 암울하다. 빅클럽들의 오퍼라 이적을 막기에 힘들뿐더러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수뇌부마저 이적을 고려하고 있으니 차라리 이적을 통해 좋은 수입이라도 챙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러한 문제들로 선발명단에 변화가 많았다. 우선 수비라인에는 타코우스키, 브렌스웨이트, 미콜렌코의 든든한 3인방과 함께 고드프리가 들어오며 4백을 구성했고 부상자가 많은 미드필더는 가너, 맥닐, 헤리슨이 중앙을 좌우에는 영과 단주마가 위치했다. 그리고 최전방은 르윈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픽포드가 꼈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는 풀럼의 주도로 진행이 되었다. 확실히 1라운드의 만났던 풀럼이 아니었다. 볼을 점유하며 우리를 위협했고 좋은 공격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우리의 수비조직력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기에 많은 찬스에도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간간이 나오는 역습을 통해 상대를 위협하기는 했지만 우리 역시 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많은 찬스 속에서 0대 0으로 마무리되며 승점 1점씩 나누어 가졌다.
원정에서 승점을 가져왔다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좋은 수비력을 보인다고 해도 결국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는 게 축구이다. 그만큼 골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나 최근 들어 공격진의 골결정력이 매우 아쉽다. 르윈, 베투 할 것 없이 최전방자원의 골가뭄은 빠르게 해소해야 할 필요가 보인다.
다음라운드에는 폭발적이지 않더라도 최전방 자원의 골을 기대해 본다.
8승 4 무 10패 승점 18점
24 득점 28 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