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CITY vs AWAY
그다지 나쁘지 않은 흐름에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을 만났다. 좋은 흐름이기에 한편으로는 조금 약한 상대를 만나면 확실한 승점을 챙길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아쉽기도 하지만 좋은 흐름에 만난 강팀을 상대로 혹시나 승점을 챙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함께 공존했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있는 상대는 약간의 로테이션을 가져가는 듯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현상이다.
예상은 했지만 경기는 당연히 상대가 압도하며 우리를 압박했다. 그러나 단단함을 자랑하는 우리의 수비라인은 쉽게 상대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전이 지나고 어느덧 후반 중반을 지났기에 시작 전 혹시나 했던 바람이 현실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그 생각이 김칫국이었다. 선두경쟁 중인 상대는 단단한 우리를 상대로 당황했는지 본진들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한층 더 매서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잘 버티던 우리는 결국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대로 패배를 쉽게 허용할 수 없는 우리는 급하게 선수의 변화를 주었지만 그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경기 막판 1골을 더 허용하며 0대 2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졌지만 선수들의 의지와 집중력이 너무 잘 느껴졌기에 비난보다는 격려를 하고 싶은 경기였다. 그럼에도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우리 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들에 무득점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게 참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단단한 수비력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지만 아쉬운 공격력으로 인해 조금씩 아쉬운 결과를 가져오고 있으니 참 속상하다.
8승 5무 11패 승점 19점
26 득점 32 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