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당의 임차인 인터뷰
<퀸 시바>는 아프리카 생두로만 로스팅하는 스페셜 티 커피 전문점입니다. 청와대에서도 즐겨 찾았던 카페라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얼마나 커피가 맛있길래?' 하고 의심 가득 찾아갔더니 어느새 향을 따라가다 <퀸 시바>에 도착했더라 하는 리뷰가 인상적이었죠.
<퀸 시바>에는 총 네 명의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바리스타 스칼렛(박경희님), 브라이언(임봉수님), 헨리(임봉승님) 그리고 인테리어 담당인 에드워드(정지욱님)까지 모두 <퀸 시바>의 구성원들입니다. 브라이언은 <우리 가족이 카페를 열었습니다>라는 책을 쓰기도 했죠.
우리 가족이 카페를 열었습니다
이 책은 <퀸 시바>를 운영하며 느꼈던 브라이언의 풍부한 경험이 담긴 책으로 카페 창업 준비부터 가족 비즈니스의 성공 노하우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약 손님이 따뜻한 커피를 선택하면 강한 맛의 커피와 부드러운 맛의 커피 중 어느 것을 마시겠느냐고 물어본다. 만약 강한 커피를 선택하면, 좀 더 강하게 로스팅 한 케냐와 좀 더 부드럽지만 강하게 로스팅 한 탄자니아 중 하나를 고르게 한다. 만약 부드러운 커피를 구르면 꽃향기, 과일향, 쌉쌀한 맛, 달콤한 맛 등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되어 맛 지도를 제시해서 손님이 그중 하나를 고르게 하기도 한다. 퀸 시바에서는 이렇게 차별화된 주문 방식으로 바리스타가 짧지만 손님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주문받는 방식의 차별화가 우리 퀸 시바를 빠른 시간 내에 통의동에서 사랑받는 카페로 만들어줬다"
- 우리 가족이 카페를 열었습니다 중에서 -
2012년 11월 중순 3.5평의 작은 공간에서 <퀸 시바>는 시작됐습니다. 그때 당시 공간적 제약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그들만의 더치커피 레시피를 만들고 핸드드립의 시간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그들만의 더치커피 레시피를 만들고 핸드드립의 시간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독창적인 핸드드립법도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개발하는 <퀸 시바>는 최근 들어 유행하는 힙한 카페들과는 사뭇 다른데요, 언젠가 방문했던 유럽의 100년도 더 된 카페라던가, 교토의 오래된 카페 같은 <퀸 시바>만의 고집과 전통스러운 느낌이 느껴집니다.
총 17가지 원두를 쓰는 <퀸 시바>
에티오피아 : 워카(N), 콩가(N), 코케(N), 콩가(W), 이디도(N,W), 코케포레스트(W), 아리차(W)
케냐 : 오타야(W), 마이크로 랏(W)
탄자니아 : 모시AA(W)
예맨 :모카 마타리(N)
하와이 : 코나 익스트라 팬시(W)
자메이카 : 블루 마운틴 (W)
파나마 : 게이샤(N) 해당 지역 즉, 에티오피아, 케냐, 칸자니아, 하와이, 예멘, 자메이카, 파나마
이렇게 수입한 생두를 공급받아 <퀸 시바>만의 맛으로 로스팅하여 드립 합니다. 2012년, 스페셜 티 커피의 개념이 익숙하지 않아 아프리칸 원두를 더 생소하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날마다 다채로운 향으로 통의동 골목길을 채웠던 <퀸 시바>는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짧은 시간에 입소문을 타며 통의동의 명소가 됐습니다. <퀸 시바>를 자주 찾는 단골들은 <퀸 시바>를 단순히 카페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랑하는 공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우연히 들린 외지인, 동네 상인, 주민, 여행객들은 <퀸 시바>만의 분위기와 커피, 향을 기억하며 늘 다시 찾는다고 합니다.
커피 창업 교육도 진행 중
<퀸 시바>는 커피의 매력을 알리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업반 수강생들에게 커피의 매력을 더 깊이 알려주고 퀸 시바가 추구하는 커피의 맛을 교육하기 위해 서울이 아니어도 많은 고객들이 퀸 시바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퀸 시바의 향과 맛에 이끌려 창업하려는 수강생들에게 문의가 온다면 퀸 시바의 브랜드 철학을 알아주는 좋은 임대인과의 연결을 위해 띵당의 인터뷰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지요.
정말 맛있는 아프리카 원두를 가져다가 고객들이 꿈에 그리던 커피를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상상은 했는데 현실에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맛들을 그대로 구현하고 싶고 실제로 그런 경험을 맛봤을 때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요."
처음부터 무턱대고 큰 공간에서 카페를 시작했다면 이루지 못했을 것들입니다. 작은 공간을 부족하게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제약이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고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원두를 납품하고 있으니 원두만을 다룰만한 매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창업반 수강생들이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면 좋겠고요. 퀸 시바의 ㅋ피 향이 필요하면 어디든지 제안은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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