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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YE Jan 10. 2023

<리버벨> 신현종 임차인 이야기

띵당의 임차인 인터뷰



2015년부터 샤로수길에서 시작한 리버벨은 그 동네에서도 커피가 맛있는 걸로 소문이 나 있었다고 합니다. 샤로수길이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리버벨은 마케팅에 힘을 썼다는데요, 그 당시 로스팅을 안 하면서도 카페를 오픈해서 좀 더 많이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두셨었다고 합니다. 리버벨을 알리기 위해 뒤에 있는 가게들과 합심해 프리마켓을 하기도 하고 SNS를 이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마케팅에 집중하면 할수록 반대로 커피에 대한 갈증이 더 많이 생겼고 그래서 로스팅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뭐든 뿌리가 튼튼해야 곧게 잘 자라는 법인데, 저한테는 뿌리가 없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카페의 뿌리를 로스팅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직접 로스팅하는 분에게 밤낮 가리지 않고 배웠습니다. 로스팅을 배우다 보니 그 일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로스팅까지 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어서 여기 로스팅 룸이 있는 지금 이곳, 사당으로 이사를 오게 됐죠."


10년 전 회사원이던 신현종 임차인은 회사생활을 그만두면서 두 명의 친구들과 같이 공간을 만들어 동업식 카페를 열게 됐고 대략 2~3년 동안 친구들과 함께 운영해 왔습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커피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아졌고 애착 또한 깊어져 친구들과 운영해왔던 카페를 끝내면서 회사도 퇴직해버리셨던 것이죠.



카페는 단순 오픈부터 로스팅을 하게 되기까지 신현종 임차인의 10년간의 커피 사랑과 관심은 아주 컸습니다. 그래서인지, 리버벨이 있는 동네의 사람들은 리버벨 커피를 사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오기도 하고요.


리버벨의 루틴


아침 10시에 문을 열면 12시까지는 동네분들이, 12시 이후에는 근처 회사분들이, 1시가 지나면 젊은 분들이, 4~5시 이후에는 다시 동네분들이. 이렇게 매일 매시간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또 리버벨 손님 층에 특징이 있다면 나이 지긋한 동네분들부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커피를 즐기러 온다는 것입니다. 텀블러를 들고 오는 할머니, 산책하다 근황을 여쭈며 테이크아웃하시는 할아버지, 담소를 즐기러 오는 아저씨들, 커피가 너무 맛있다며 테이크아웃하러 온 신혼부부등. 동네 주택가 한가운데에 있는 리버벨은 동네 어르신들과도 친근해지기 좋습니다. 



"저는 커피와 카페의 역할에 대해 대단히 충실하고 싶어요. 어렵지 않은, 다양한 사람들이 제 커피를 부담 없이 즐기고 누구나 편히 와서 쉬다 가는 그런 역할이요. 말 그대로 카페로서 쉽고 편하게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에 알맞은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랍니다. 그래서 인테리어도 신경 많이 썼습니다. 이 동네와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스며들 수 있게끔 전면을 통유리와 거울을 배치했습니다. 진한 개성을 추구하진 않았고요."



리버벨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


"전체적인 비중에서 로스팅에 대한 비중을 넓히는 것이 지금의 목표입니다. 커피를 하면 할수록 커피 자체의 매력에 끌려 더 알고 싶어 졌고 그렇게 지금은 로스팅까지 하게 됐으니까요. 지금은 서비스적인 차원에서 적지 않은 곳에 원두 납품을 하고 있어요. 리버벨을 하기 위해 로스팅을 했던 건데 다른 분들도 제 원두를 좋아해 주셔서 납품을 하게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제 커피를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겨 원두 납품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싶습니다."


위치적으로 크게 구애받지 않아요. 단지 조용하고 한적한 부위기의 동네였으면 좋겠어요. 스팅을 더 많이 하고 싶기 때문에 로스팅룸을 좀 크게 둘 예정이에요. 평수가 어느 정도 넉넉하면 좋겠습니다. 띵당 인터뷰를 하면서 저를 한번 쭉 돌아보고 정리가 되어서 저에게는 정말 유익했습니다. 앞으로 준비를 좀 더 단단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콘텐츠 저작권은 띵당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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