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를 위한 질문

2016년의 끝자락에서

by 오융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질문>

1. 한 해 동안 가장 크게 배운 일은 무엇인가?
2. 2016년에 새롭게 얻게 된 소중한 인연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3. 2016년에 갔던 장소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어디이며 그 이유는?
4. 2016년에 가장 행복하고 찬란했던, 빛의 한복판에 있었다고 생각했던 때는 언제이며 그 이유는?
5. 2016년에 가장 크게 저지른 실수나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며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2017년에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6. 2016년에 가장 슬펐던, 가슴이 아렸던 일은 무엇인지, 왜 슬펐던 것인지.
7. 2016년에 발견한 자신의 새로운 장점은 무엇이며 이것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8. 2017년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9. 2017년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이제 10월정도 된 것 같은데.

달력은 12월의 마지막 주를 가리키고 있다.

연말 같지 않은 연말이지만,

2017년도 다이어리를 사고 나니 제법 한 해도 이렇게 마무리되나 싶다.


내년이면 입사한지 3년차가 된다.

그동안은 일을 배워야 한다거나, 회사에 적응해야한다는 이유로

조금은 안일하게 살았던 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만큼,

다가오는 2017년에는 스스로를 브랜딩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삶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두 가지 질문을 늘 스스로에게 해야 한다고 했다.

첫 번째,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두 번째, ‘이대로 가면 무엇이 될 것인가’


나에게 ‘성공한 삶’이란,

뛰어난 명예를 얻거나,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대로 사는 삶이다.


그리고 몇 년간의 내적 갈등을 거쳐

나라는 사람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싶어 하는지를 어렴풋이 알아냈다.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찬란한 순간순간을 오롯이 느끼면서, 또 기록하면서

일상을 여행하듯 사는 일상여행가.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내가 쓰는 글, 내가 만든 무언가를 통해

세상의 빛을 조금 더 밝힐 수 있는 그런 사람.

어둠 속에서도 길을 안내해주는, 반짝이는 등대 같은 이 글귀들처럼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다.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법정스님


모든 외형적 기대들, 자부심,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
그런 것들은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을 남기게 된다.
누구에게나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살거나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결과에 맞춰 사는 함정에 빠지지 말라.
다른 사람들의 견해에 당신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가리지 말고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지라.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스스로 훌륭하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다.
만일 그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고, 주저앉지 말라.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스티브잡스


2017년은 더 찬란하게,

삶의 곳곳에서 반짝거리는 순간들에 감탄하면서

보다 재미있게,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살아야지.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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