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rawingmom Dec 26. 2021

2021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애프터 크리스마스

달리는 크리스마스였다.

모처럼 완전 방전 되어 재롱을 떨어야 할 시어머니 앞 자리에서 고꾸라져 잠이 들고 말았다.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학원에서 행사로 이브의 막이 열렸고, 크리스 마스 선물을 바꾸신 작은 아드님을 만족 시키고자 마트를 뱅뱅 돌다 결국 없어서 다른 상품을 집어 들었다.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고자 했지만 코시국에 무슨, 이라는 생각에 집에서 조촐하게 식사를 했고, 늦은 밤까지 아이들과 영화를 봤다.

성탄 당일은 예배를 드리고, 시댁에 갔다, 느지막히 왔다.(시어머니 앞에서 자고 왔다, 우와)

도대체 어디서 방전된건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엄청나게 졸립고, 눈이 감긴다.


1년 중 가장 좋아하던 날이 이렇게 지나가버려서 서운하지만, 가족이 다 건강하니 뭐……그걸로 됐다.


내년엔 좀 더 블링블링한 크리스마스이길.

그리고 긴 줄에 마스크 없이 북적거리는 크리스마스이길.


2021년 크리스마스를 막 지나온, 나의 2022년 크리스마스에 대한 작은 바램이다.

작가의 이전글 미련한 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