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가까워진 사람아,
그대가 아픈 것은 우리의 친밀해지기 위한 과정일 뿐이니,
네 세포에 내가 있었다는 기억을 남기면 다음엔 조용히 지나가게 될 거야.
우리 서로 낯설어서 본의 아니게 아프게 했어.
지금은 내가 미칠 듯이 밉겠지.
그런데 나랑 비슷한 수많은 존재들이 너를 또 찾아올 테고 그때마다 너는 아플 거야.
많이 아프지 않게 준비하는 것도 너의 몫, 함께함이 힘들 때 조금 쉬는 것도 너의 몫이니
그 무엇이 찾아와도 적당히 아프고 지나가는 방법을 배우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