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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은석 Apr 11. 2023

가장 행복한 삶이란...


행복한 사람의 눈에는 행복한 장면이 보이고 불행한 사람의 눈에는 불행한 장면이 보인다.

행복한 사람의 귀에는 행복한 소리가 들리고 불행한 사람의 귀에는 불행한 소리가 들린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자신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는지의 차이이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집이 좋아 보이고 자신의 일이 좋아 보이고 만나는 사람들이 다 좋아 보인다.

그들과 이야기를 하면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안 좋아 보이는 것이나 안 좋은 이야기는 금방 잊어버린다.

그리고 좋은 것만 가슴에 가득 담는다.

그래서 행복하다.

반면에 불행한 사람은 자신의 집이 안 좋아 보이고 자신의 일이 안 좋아 보이고 만나는 사람들이 다 안 좋아 보인다.

그들과 이야기를 하면 안 좋은 이야기만 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좋아 보이는 것이나 좋은 이야기는 금방 잊어버린다.

그리고 안 좋은 것만 가슴에 가득 담는다.

그래서 불행하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하다”라는 말을 주문처럼 되풀이하지만 불행한 사람은 “불행하다”라는 말을 주문처럼 되풀이한다.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불행한 사람은 “너무한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라는 게 별 것 아니다.

자신이 입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의 차이이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이 집안에 태어난 것이 행복이라고 하며 감사하고 이 사람들을 만난 것이 행복이라며 감사한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너무 행복했다며 감사한다.

그는 어떻게든 좋은 말을 찾아내려고 한다.

그래서 행복하다.

반면에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이런 집구석에 태어난 것이 불행이라고 하며 못마땅해하고 이놈의 인간들을 만난 것이 불행이라며 못마땅해한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너무 불행했다며 못마땅해한다.

그는 어떻게든 안 좋은 말을 찾아내려고 한다.

그래서 불행하다.




똥개의 눈에는 똥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나쁜 말이 아니다.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물론 똥개가 다른 것을 못 보는 것은 아니다.

다른 것은 보더라도 그냥 지나쳐 버리고 곧 잊어버린다.

하지만 똥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건 자기가 늘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사장님에게 농담 삼아 물어봤더니 우리 동네에 부동산 중개소가 10곳도 넘게 있다고 한다.

솔직히 나는 그렇게 많이 있는 줄은 몰랐다.

고작 두서너 곳만 있는 줄 알았다.

왜 내 눈에는 그렇게 많은 부동산중개업소들을 못 보았을까? 

내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용실 원장님에게 우리 동네에 미용실이 몇 곳이나 있냐고 물었더니 골목마다 두세 곳은 있다고 한다.

너무 많아서 자신도 정확히는 몇 군데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렇게 많은데 내가 몰랐다.

내가 미용실과 관련이 없어서였을 것이다.




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그 사람의 모습이 된다는 말을 한다.

생각이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게 되고 그러면 우리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면서 그 사람을 평가한다.

그러니까 생각이 곧 그 사람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공자는 자신의 70평생을 돌아보면서 15세에 지학(志學)이라 했고, 30세에 이립(而立)이라고 했다.

40세는 불혹(不惑), 50세는 지천명(知天命), 60세에 이순(耳順), 70세에 고종(考終)이라고 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공자는 자신의 인생을 공부하는 인생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가 평생 배우고 익히는 일에 관심을 가졌고 그 일에 생각을 많이 기울였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의 생각이 그 사람을 만들어간다는 데 동의한다면 좋은 생각에 투자를 해야 한다.

좋은 생각이 좋은 삶을 낳고 좋은 삶은 행복한 삶으로 연결된다.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듣고 좋은 생각을 하며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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