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인생에 있어서 3번의 기회는 있다고 한다.
일일이 세어보지는 않았겠지만 자신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3번의 기회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현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 같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때 그 기회를 잡았어야 했어!’라고 후회하는 것이다.
그 기회였다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대개가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까놓고 말하면 부자가 되는 것이다.
결국 인생의 기회라는 것은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을 함축한다.
아마 어려서부터 성공한 인생은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입신양명(立身揚名)’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럴 것이다.
“공부해서 남 주냐? 다 너 잘되라고 하는 것이다.”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많이 들어서 그럴 것이다.
금의환향(錦衣還鄕)해야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서 그럴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면,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많이 알려서 유명해지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아무나 그런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릴 적에 같이 뛰놀던 친구 중에 어떤 이는 사업가가 되어 있고 어떤 이는 고액 연봉자가 되어 있다.
그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오르지 못할 위치에 올라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난 사람이고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 하면 돈을 많이 벌고 이름을 많이 알리는 게 성공한 삶이라는 전제조건 아래에서 그렇다.
만약 전제조건이 달라진다면 그 친구들은 성공한 인생이 아니라 어쩌면 실패한 인생이 될 수도 있다.
전에 설악산에 갔다가 조난당한 사람을 구조대원들이 구출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그때 깨달은 게 있다.
산에서 성공한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유명인사도 아니다.
산을 잘 타는 사람이 산에서는 성공한 사람이다.
마케도니아의 대왕 알렉산더는 대제국을 이룬 면에서 성공한 인생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디오게네스라는 철학자를 만나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그와 몇 마디 말을 나누면서 그의 철학을 배우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렉산더가 디오게네스를 찾아갔다.
그런데 디오게네스는 무슨 술통 같은 곳을 집으로 삼고 꾀죄죄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갑자기 불쌍한 생각이 들었는지 알렉산더는 디오게네스에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하라고 하였다.
자신에게는 금도 있고 은도 있고 넓은 땅도 있으니 무엇이든 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때 디오게네스의 요구는 무척 간단했다.
알렉산더 대왕이 지금 햇빛을 가리고 있는데 잠깐 옆으로 비켜달라고 했다.
디오게네스에게 있어서 인생의 성공은 편안하게 햇빛을 쬐는 것이었나 보다.
알렉산더는 그때 큰 깨달음을 얻었다.
금과 은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1888년 프랑스의 어느 신문에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이 사고로 죽었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런데 그 기사의 제목이 ‘죽음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 사망하다’였다.
기자가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노벨이 죽었다고 쓴 것이다.
그런데 그 신문을 본 노벨은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은 성공한 과학자라고 생각해 왔는데 사람들은 자신을 악마의 화신처럼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이후 노벨은 자신의 재산을 정리하여 사람들에게 유익하게 쓸 수 있게 만들었다.
해마다 인류에게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을 치켜세우며 그들에게 상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노벨상은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다.
노벨에게 인생 성공의 기준이 달라진 것이다.
그전까지는 지식을 얻고 돈과 명성을 얻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다른 것이 성공의 기준이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으로 인생 성공의 기준을 세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