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후회되는 일이 왜 그리 많은지...
먼저는 내가 한 일 후회한다.
왜 그 일을 했을까?
왜 그 사람을 만났을까?
왜 그걸 택했을까?
그다음에는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한다.
왜 그 일을 안 했을까?
왜 그 사람을 안 만났을까?
왜 그걸 택하지 않았을까?
이러면 이랬다고 후회하고 저러면 저랬다고 후회한다.
한평생 후회할 일만 만들고 후회할 일을 떠올리며 후회를 곱씹다 세월 다 보낸다.
이래도 후회하고 저래도 후회할 인생이라면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나서 후회하는 편이 낫겠다.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은
게일러 보이잖아
겁쟁이 같잖아
비겁해 보이잖아
핑계 댈 것도 없잖아
먹혀들지도 않잖아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것은
저돌적이어서 그랬잖아
잘 몰라서 그랬잖아
시절이 안 맞아서 그랬잖아
핑계 댈 수도 있잖아
먹혀들 수도 있잖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잖아
그냥 그 자리만 지키고 앉는 거잖아
꽃봉오리도 터뜨릴 수 없잖아
한번 해 보면 다른 자리로 갈 수도 있잖아
어쩌면 노다지를 발견할 수도 있잖아
꽃봉오리를 터뜨릴 수도 있잖아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일지도 모르잖아
내 손이 닿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활짝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한번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