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서 가장 좋은 점을 찾아내어
그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우리는 누구에게나 그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칭찬 속에 자랐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더욱 겸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칭찬으로 인하여
사람은 칭찬받을 만하도록
더욱
노력하는 것입니다.
진실한 의식을 갖춘 영혼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무엇을
발견해 낼 줄 압니다.
칭찬이란 이해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누구나 위대하고 훌륭합니다.
누군가를 아무리 칭찬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타인 속에 있는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기르십시오.
그리고
그걸 찾아내는 대로
그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힘을 기르십시오.
고등학생 때인가?
동네 선배 집에서 <예언자>라는 얇은 책을 봤다.
시집인 줄 알았다.
'예언자'라는 이름을 보고
기독교에 대한 책인 줄 알았다.
예언자라는 단어를 쓰는 데가 교회 외에 없는 줄 알았다.
작가의 이름도 독특했다.
칼릴 지브란!
한번 들었는데 지금까지 잊히지 않는 이름이다.
빌려와서 읽었다.
청춘의 마음을 살살 간지럽혔다.
연애편지를 쓸 때 살짝 인용해서 쓰면 좋을 것 같은 글귀가 많았다.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연애도 잘할 것 같았다.
부러웠다.
나중에야 알았다.
<예언자>와 같은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 연애는 젬병이었다.
아니, 연애는 한 것 같다.
결혼의 골을 넣지 못했다.
상대는 자기보다 열 살이나 많은 여학교 교장 선생님이었다.
한두 살도 아니고 열 살이다.
엄마 친구 이모라고도 부를 수 있고
만내 고모라고도 부를 수 있을 나이 차이다.
어쨌든 도전은 했다.
"당신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작렬하게 거절당했다.
"그냥 이대로 지내자!"
죽을 때까지 그냥 그대로 지냈다.
좋은 글들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돈이 없어 궁핍할 때는 그녀가 도와주었다.
마음이 허해서 괴로울 때는 그녀가 위로해 주었다.
칼릴 지브란이 마흔여덟 나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녀는 칼릴 지브란 곁에서 그의 언덕이 되어 주었다.
그녀의 이름 메리 헤스켈(Mary Elizabeth Haskell, 1873 ~1964)
상대방에게서 좋은 점만 보려고 했던 사람
상대방에게서 칭찬할 점만 찾아보려고 했던 사람
사람은 누구나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고 했던 사람
칭찬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던 사람
칭찬 속에서 사람이 자라며
칭찬 속에서 사람이 영글어간다는 걸
알려주었던 사람
메리 헤스켈
그녀가 잔잔한 음성으로 권면한다.
"타인 속에 있는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기르세요"
레바논 출신의 미국 시인, 사상가, 철학자 칼릴 지브란
그의 책 <예언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