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00권 독서운동 2026년 2월 독서 32권

by 박은석


2026년에도 책읽기 운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나의 책읽기 운동은 2009년에 1년 200권 읽기로 시작하였다.

길게 잡아서 6년 안에 1천 권을 읽을 요량이었다.

1년에 고작 몇 권밖에 안 읽던 사람이었다.

1년에 200권을 읽겠다고 했을 때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없었다.

나조차도 허풍스런 말처럼 여겼다.

그래도 도전해보자고 했다.

1시간에 보통 30페이지 정도 읽는 속도였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계단을 오르면서도 손에는 책을 들었다.

운전을 할 때는 조수석에 책을 펼쳐뒀다.

신호등 앞에 잠시 멈추면 얼른 책을 들고 읽었다.

자투리 시간이 나면 책부터 챙겼다.

한 권 두 권 완독한 책들이 늘어가면서 목표했던 200권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해 가을에 1년 200권 독서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었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




1년 200권 읽기 운동 6년째에 누적 독서 1,000권을 돌파했다.

그러니까 해마다 200권을 읽은 게 아니라는 말이다.

목표량을 채우지 못한 해도 있었다.

특히 12월 31일까지 190 몇 권을 읽었을 때가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도 원래 목표했던 것처럼 6년 안에 1,000권을 독파했다.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결승점을 지나면 천천히 뛰고 걷다가 주저앉아 쉬듯이 나의 책읽기도 그랬다.

목표를 돌파한 순간 책읽기의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몇 년을 그렇게 보내다가 다시 책읽기에 도전했다.

이제는 몇 권까지라는 목표 같은 거는 없애버리기로 했다.

읽을 때까지 읽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오랜만에 책읽기 운동을 다시 펼치는 거지만 책읽기에도 관성의 힘이 작용하는지 200권은 쉽게 넘겼다.

욕심이 생겼다.

300권도 읽을 수 있을까?

도전했다.

달성했다.

1년에 300권의 책도 읽다 보니 읽어졌다.




다시 욕심이 생겼다.

400권도 읽을 수 있을까?

다시 도전했다.

그리고 달성했다.

어쩌다 한 해만 그렇게 된 것일까?

다시 한 해 도전해 볼까?

또 달성했다.




이제 1년 400권 읽기 운동 3년차에 들어섰다.

한 달에 평균 34권을 읽으면 된다.

지난 1월에는 기록적인 수치였다.

46권을 읽었다.

이 기세가 2월에도 이어질 줄 알았다.

그러지는 못했다.

그래도 2월이 28일까지 있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지난 2월에는 32권의 책을 읽었다.




신영복 선생이 세상을 떠난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교보문고 알라딘 등 서점가에 선생의 책들이 눈에 띄는 자리에 배치되어 있었다. 그중 한 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택해 읽었다. 문장력 끝내 주는 선생이었다.

이 책을 비롯해서 예전에 읽었는데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을 몇 권 읽었다.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정현종 선생의 시집 <섬>, 에드워드 핼릿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2월에는 소설책들을 꽤 읽었다.

그리고 2월의 끝에는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위인전들을 읽었다.

삼일절과 광복절을 맞이할 때 의식처럼 독립운동에 대한 책을 읽는다.

이번 삼일절을 앞두고 황학수, 김원봉, 안재홍, 이준 그리고 조만식 선생을 읽었다.

지난 2월에 읽은 책 32권을 소개한다.




<1년 400권 독서운동 2026년 2월 독서 32권>


47. <성(城) - 상권>. 프란츠 카프카. 해성북. 20260202.

48.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임상훈. 현대지성. 20260203.

49.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돌베개. 20260203.

50. <성(城) - 하권>. 프란츠 카프카. 해성북. 20260204.

51. <섬>. 정현종. 문학판. 20260205.

52. <주인 노예 남편 아내>. 우일연. 강동혁. FIKA. 20260206.

53. <꽃밭을 바라보는 일>. 장석남. 시인생각. 20260207.

54. <문학으로 여는 세계사-세계사의 얼굴들>. 진형준. 살림출판사. 20260208.

55. <위시>. 니컬러스 스파크스. 박설영. 바이포엠스튜디오. 20260210.

56. <역사란 무엇인가/이상과 현실>. 에드워드 핼릿 카. 이상두. 동서문화사. 20260210.

57. <유리 열쇠>. 대실 해밋. 홍성영. 열린책들. 20260212.

58. <진실>. 리카 풀키넨. 정회성. 밝은세상. 20260213.

59.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인리히 뵐. 홍성광. 열린책들. 20260213.

60.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윌라 캐더. 윤명옥. 열린책들. 20260213.

61. <지적행복론>. 리처드 이스털린. 안세민. 윌북. 20260214.

62. <쓰는 사람>. 백희성. 교보문고. 20260216.

63. <트럼피디아>. 이지윤. 마음의숲. 20260216.

64. <설득>. 제인 오스틴. 전승희. 민음사. 20260217.

65. <사랑의 한 페이지>. 에밀 졸라. 이미혜. 빛소굴. 20260219.

66. <사랑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김달. 빅피시. 20260220.

67. <호기심 미술 책방>. 김유미. 미디어숲. 20260220.

68. <가짜 결핍>. 마이클 이스터. 김재경. 부키. 20260221.

69. <빛을 먹는 존재들>. 조이 슐랭거. 정지인. 생각의힘. 20260222.

70. <보바리부인>. 귀스타브 플로베르. 민희식. 문예출판사. 20260225.

71. <페터 카멘친트>. 헤르만 헤세. 박종서. 문예출판사. 20260226.

72. <유리알 유희 1>. 헤르만 헤세. 이영임. 민음사. 20260227.

73. <대한제국군에서 한국광복군까지 황학수>. 한시준. 역사공간. 20260227.

74. <대륙에 남긴 꿈 김원봉>. 한상도. 역사공간. 20260227.

75. <중도의 길을 걸은 신민족주의자 안재홍>. 김인식. 역사공간. 20260228.

76. <고종황제의 마지막 특사 이준>. 이계형. 역사공간. 20260228.

77. <정말>. 이정록. 창비. 20260228.

78. <시인의 서랍>. 이정록. 한겨레출판. 20260228

2026년 독서 목록001.jpg
2026년 독서 목록002.jpg


매거진의 이전글1년 400권 독서운동 2026년 1월 46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