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져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구하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얻을 수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아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테니까.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너무 어이없는 말을 들었다.
너무 어안이 벙벙했었다.
내 딴에는 열심히 한 일이었다.
성실하게 한 일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고 했다.
그런데 그게...
그 사람에게는 방해가 되었다고 한다.
답답한 일이 되었다고 한다.
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되었다고 한다.
묻고 싶었다.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했냐고?
좋은 게 좋다고 했어야 했냐고?
눈 감고 못 본 척 할 걸 그랬나?귀 닫고 못 들은 척 할 걸 그랬나?
알아도 모르는 척 할 걸 그랬나?
미안하다고 할까?
미안한 게 있어야 미안하다고 하지!
잘못했다고 할까?
잘못한 게 있어야 잘못했다고 하지!
그는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그는 왜 나에게 그런 눈길을 주었을까?
그가 나에게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고 생각해도 도통 알 수가 없다.
생각할수록 분한 마음이 파도칠뿐이다.
차라리 생각하지 말자!
어쩌면... 어쩌면 말이지...
시간이...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그때쯤이면... 그때쯤이면 이해될지 몰라
새빨갛게 타오르던 불길도
시간이 지나면 스르르 꺼지잖아
내 속을 시커멓게 태우는 분노도
시간이 지나면 스르르 꺼질 거야
지금은 그냥... 정말 그냥...
이 감정을 품고 사는 거야
인내하면서... 인내하면서...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나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