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살자는 말은 감사하며 살자는 말이다

by 박은석


요즘 주위에 왜 그렇게 아픈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

어느 한 집이라도 아프지 않은 집이 없다.

부모님이 아프시고 배우자가 아프고 또 자녀들이 아프고 자기 자신도 아프다.

아픈 것도 그 증상과 원인을 알면 대부분 다 치료할 수 있는데 현대인의 질병들 중 상당수는 그 원인이 불분명하다.

병원에서 제일 많이 듣게 되는 질병의 원인은 스트레스이다.

툭하면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병이 되었다고 한다.

처방을 말해줄 때도 의사들은 일단은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고 한다.

아니, 사람이 마음이 편안하면 병원에 갔겠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 수가 있나?

턱도 없는 소리다.

오늘 꼭 해야 할 일이 생기면 그 일을 하면서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만나야 할 사람이 있으면 무슨 옷을 입고 갈 것이며, 어디서 몇 시에 만날 것인지, 만나서 무엇을 먹고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크건 작건 그런 것들이 모두 스트레스가 된다.




사실 우리 몸에는 스트레스를 조절해주는 자율신경계라는 조직이 있다.

이 자율신경계가 건강하게 작동하면 스트레스가 오히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설령 우리 앞에 넘어야 할 산이 있다면 분명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를 극복하여 산을 넘어가면 성취감이라는 희열을 맛볼 수 있다.

자율신경계가 이 일을 관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랜 시간 동안 계속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자율신경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몸의 균형이 무너져서 병이 생기게 된다.

밤에 잠을 잘 이룰 수 없고 식욕도 떨어진다.

전에 없던 두통이 생기고 무기력감도 나타난다.

괜히 식구들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 인간관계도 아프게 된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무섭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이 스트레스를 이기는 좋은 약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감사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아갈 수가 없으니까 스트레스가 다가올 때 그 스트레스를 아예 감사로 바꾸는 것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로 노벨의학상을 받은 한스 셀리(Hans Seyle) 박사는 건강에 유익한 스트레스를 유스트레스(Eustress)라고 하였고 건강을 해치는 스트레스를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하였다.

그런데 노년의 그에게 암이 찾아왔다.

그때 그는 “나는 많은 시간 스트레스를 받았기에 암에 걸린 것이다.

그러니 스트레스를 제거하여 암을 치유해 보이겠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스트레스 박사인 그도 스트레스를 제거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한스 셀리 박사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스트레스를 제거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후로 그는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고 결국 암을 극복하였다.

그가 하버드대학에서 고별 강연을 할 때 한 학생이 “선생님! 스트레스가 홍수처럼 몰려오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딱 한 가지의 비결을 알려주십시오”라고 질문하였다.

그 자리에서 셀리 박사는 아주 간결한 말로 대답하였다.

“어프레시에이션(Appreciation, 감사하라)!”




우리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인간관계 등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스트레스로부터 우리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제 이런 이론적인 지식은 충분히 배웠으니까 실천을 해봐야겠다.

먼저는 내 생각부터 좀 감사로 바꿔야 한다.

영어의 ‘감사(Thank)’라는 말은 ‘생각(Think)’이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생각해보면 감사가 나온다는 말일 터이다.

가끔 혼잣말처럼 ‘생각 좀 하며 살자’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을 ‘감사하며 살자’라는 말로 여겨봐야겠다.

생각해보면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도움받은 것이 참 많다.

그 은혜를 다 갚을 수는 없지만 도와주어서 감사했다는 마음만은 가져야겠다.

지금은 은혜를 잊어버리고 배은망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아니 지금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 속에서 그런 일은 늘 있어 왔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 속에서도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기왕이면 나도 그런 감사하는 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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