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주신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게 답이다

by 박은석


얼마 전에 미국 워싱턴대학교 어느 연구팀이 2100년에는 사람의 최대 기대수명이 120년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했다.

우리가 일제에서 해방되던 1945년 당시에는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45년 정도였다고 한다.

일제가 징용, 징병으로 끌고 갔고 대동아전쟁을 벌임으로써 물자가 부족하니까 조선의 산업 대부분을 수탈했던 시대였으니까 이해가 간다.

먹고살기가 힘든데 수명이 늘어날 리가 없다.

해방 후 곧바로 불어닥친 한국전쟁의 여파로 우리 민족의 평균수명은 늘어나지 않았다.

사람이 태어나도 갖가지 질병으로 수명을 연장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외부적인 요인까지 겹쳐졌으니 당연히 평균수명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가 급성장하고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평균수명도 늘어갔다.

언젠가 70평생이란 말을 했던 것 같던데 지금은 100세 시대라는 말을 당연하듯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높아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그만큼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평균이다.

그보다 더 오래 사는 사람도 있고 그보다 훨씬 짧은 인생을 살다가 가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세상 누군들 짧게 살다 가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오래 살더라도 더 살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다.

어르신들이 종종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는데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다.

장사꾼이 밑지는 장사한다는 말, 노처녀가 시집갈 생각 없다는 말과 함께 인류의 3대 거짓말이라고 하지 않는가?

하나님도 이런 인간의 마음을 아시는지 빨리 천국 가게 해달라는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는 것 같다.

80을 살면 90을 살고 싶고 90을 살면 100을 살고 싶어 하는 게 인간의 마음이다.

그런데 곧 100세는 가뿐하게 넘는 시대가 온다고 하니 100세를 살지 못하게 된다면 자신의 인생을 깊이 돌아보아야 한다.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일리가 있다.

즉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충분히 잠을 자야 한다고 한다.

6시간 이상 7시간이나 8시간 정도를 잠을 자라고 한다.

그러고 싶은데 잠이 와야 말이지.

물을 많이 마시라는 말도 있다.

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람이다.

사람 몸의 70%가 물이라니까 물은 꼭 필요하다.

그런데 물을 마시고 싶어야 마시지 무조건 많이 마셔야 한다고 해서 마셔지지는 않는다.

과도한 운동을 피하라고도 한다.

맞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서 뼈와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힘든 운동을 할 수가 없다.

심지어 집 밖으로 나가는 일조차 어렵게 여겨질 수 있다.

그러니까 심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몸이 스스로 운동을 조절하게 될 것이다.

매일 동네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그 외에도 치매 예방을 위해서 두뇌활동을 많이 하라, 음식을 조절해서 성인병이나 만성질환을 극복하라, 만병의 근원인 술과 담배를 줄이라는 등 여러 가지 제안들이 있다.

의지가 강한 사람들은 이런 항목들을 적어서 거울에 붙여놓고 그대로 따라서 살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려면 먹고 싶은 것도 잘 못 먹고, 싶은 일들도 잘 못 한다.

원칙을 정해놓고 일상생활의 모든 것들을 그 원칙에 맞춰서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해서 무병장수하면 다행이지만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도 단명하는 경우도 있다.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넘어져서 골절상을 입기도 한다.

매일 건강관리를 받았던 세종대왕보다 망나니처럼 지낸 그의 큰형님이나 절에 들어간 둘째 형님이 더 오래 살았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결국 사람의 수명은 하늘에 달려 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늘이 주신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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