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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은석 Dec 16. 2021

나라 걱정이 많은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


신문이나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가 곧 큰 위험에 처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회 질서는 무너질 대로 무너졌으며 경제는 파탄났고 외교는 굴욕적이며 대북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의 말 한마디에는 깨갱한다는 식의 기사가 넘쳐난다.

이런 뉴스를 보면 사람들은 또 걱정을 한다.

우리나라에 전쟁이 나는 것은 아닌지, 지금껏 쌓아 올린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역사 속에서 여러 가지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아픔들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되어서 트라우마로 자리 잡고 있는 게 분명하다.

아무리 괜찮다고 말을 해도 그 말이 들리지 않는다.

트라우마는 그런 것이다.

“너희들이 뭘 알아?”라는 말로 대화는 중단된다.

나라를 잃었던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민족을 향해서 총칼을 들었던 충격이 있기 때문이다.

가난해서 굶기를 밥 먹듯이 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그때이고 지금은 다르다고 말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만큼 충격이 컸었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쏘고 남침을 하면 우리는 끝장이라고 말을 한다.

북한 주민은 전체가 군인이며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 같은 존재라고 한다.

하긴 나도 국민학생 때 반공 포스터를 그리면서 북한 주민을 머리에 뿔 달린 사람으로 그렸었다.

북한 주민은 생각만 해도 무서운 존재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좀 구체적으로 파악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내가 군복무를 기갑부대에서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부대원들을 모아놓고 정신교육을 시키곤 했는데 그때마다 대대장님과 중대장님은 우리 부대의 군사력이 얼마나 대단하지 열변을 토하셨다.

기갑부대이니까 흔히 말하는 탱크부대였다.

만약 북한군의 기갑부대와 1대 1로 붙으면 우리가 백전백승한다는 게 교육의 내용이었다.

군사력으로는 북한보다 우리가 월등히 앞선다.




군사력도 따지고 보면 경제력이다. 

전쟁물자와 식량 등 보급품이 충분해야 전쟁을 이길 수 있다.

인천상륙작전이 그 사실을 분명하게 증명해준다. 

유엔 연합군이 중공군과 인민군의 보급로를 끊어버리니까 전세가 순식간에 역전되었다. 

제아무리 인해전술을 펼친 중공군이라도 먹을 게 없으니 싸울 수가 없었다. 

보급품은 결국 돈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전쟁의 성패는 그 나라의 경제력이 좌우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제력 차이는 비교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의 국방비는 북한의 국민총생산보다 많을 것이다.

보급품의 논리를 적용해서 만약에 남북한이 다시 전쟁을 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이 순식간에 북한을 정복할 것이다.

물론 수도권에 폭탄 몇 개가 떨어질 수는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떨어지기도 전에 격추되겠지만 어쨌든 조금의 상처와 아픔은 생길 것이다.

하지만 100% 대한민국이 이긴다.     




중국과 러시아가 가만히 있겠냐고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면 역사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나라가 고구려를 침공했을 때 을지문덕이 살수대첩으로 승리했다.

그 후 수나라는 망했다.

거란이 고려를 침공했을 때 강감찬이 귀주대첩으로 승리했다.

머지않아 거란이 망했다.

몽골이 고려를 침공했을 때 삼별초가 30년 넘게 싸웠다.

몽골이 고려를 점령하는 듯했으나 고려보다도 먼저 망했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가 조선에 들어와서 얼쩡거렸다.

임진왜란 후 명나라가 망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이 한반도에서 일어났다.

청나라도 망했고 러시아도 망했고 일본은 원자폭탄 두 방 맞고 망했다.

한국전쟁 때 중공군이 한반도에 들어왔다.

그러나 곧 참담한 결과를 맞이했다.

모택동은 구겨진 체면을 회복하려고 문화혁명을 일으켰다가 나라 살림을 거덜 냈다.

누구든 한반도를 건드리면 망한다.

한반도는 하느님이 보우하신다.

우리나라 만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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