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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은석 Jun 16. 2022

성공하는 가정을 만들려면...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사람인데 그 가정사를 들여다보면 실망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관리는 잘하는 것 같다.

엉뚱한 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자신에게 이득이 될 것 같은 사람을 만나고 손해가 될 것 같은 사람은 단호히 거절한다.

치밀한 계산을 하고 정도에서 벗어난 길은 가지 않으려고 한다.

남들보다 먼저 일어나고 더 늦게 잠자리에 든다.

그렇게 치열하게 노력을 해서 진급을 하고 사업을 일구고 정치적인 입지도 다지고 명성을 얻는다.

그런데 그 자리에까지 이르는 동안에 가정을 돌보는 데에는 소홀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시간은 하루에 스물네 시간인데 자기를 계발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다 써버렸으니 가정을 돌볼 시간이 여의치 않았던 것이다.

이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서 가정에 신경을 써 보려고 하면 이미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 박사는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도 펴냈다.

이 책에서 그는 가정이란 사회를 건설하는 벽돌이라고 표현하였다.

가가 가정이 든든하면 그 사회도 든든하게 된다는 말이다.

가족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기초적인 공동체이다.

그러나 가장 강한 공동체이다.

인생의 거의 모든 일들은 가정 안에서 이루어지고 가정의 영향을 받아서 이루어진다.

아마 거의 모든 사람이 이 말에 공감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학창시절에 <명심보감(明心寶鑑)> 치가편(治家編)에 나오는 ‘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을 배웠다.

자식이 효도하면 두 어버이가 즐겁고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말에 반대 입장을 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말하지 않아도, 표현하지 않아도 우리 생각의 대부분은 가족 생각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은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다.

가정이 행복해야 다른 일들도 원만하게 해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행복한 가정을 일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제시된다.

그중에서 스티븐 코비는 7가지를 제시한 것이다.


첫째는, 가족 모두가 주도적으로 변화의 촉진자가 되는 것이다.

둘째는, 가족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맞춰서 행동하는 것이다.

셋째는, 소중한 것을 먼저 하되 무엇보다 가족을 최우선순위에 두는 것이다.

넷째는, ‘내’가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며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가족 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먼저 경청하고 소통하며 이해시키라는 것이다.

여섯째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격려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가족 모두가 끊임없이 쇄신하라는 것이다.


7가지 항목 모두가 절대 쉽지는 않다.

하지만 못할 일은 아니다.

할 수 있다.




가족 문제에 있어서 스티븐 코비의 철학은 나도 완전하지 않고 너도 완전하지 않다.

그러므로 함께 배우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가족의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해답이 없고 완벽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그래도 가정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남편이며 가장 완벽한 아버지라고 생각한다.

자기만큼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며 찾아보라고 한다.

찾아볼 필요도 없다.

굳이 찾지 않아도 그 사람보다 가정을 위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남들은 그 사람보다 못하기 때문에 조용히 있는 게 아니다.

단지 자기 자신이 가족을 잘 돌보려고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입 다물고 있는 것이다.

성공하는 가정을 만들려면 가족 모두가 자신들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서로 도와주며 또 서로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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