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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자까야 Feb 22. 2023

넌 잘 때가 제일 이뻐

뽕이는  잘 때가  제일 이쁘다. 하얗고 복슬복슬한 인형이 폴딱폴딱 숨을 내쉬며 자는 모습이 힐링 그 자체다. 깨어있을 땐 '똥 싸는 인형' 같은데 잘 때는 진짜 인형 같다.  그래서 집사는 뽕이가 잠들면 몰래 사진 찍느라 바쁘다.

인형보다 더 인형 같은 뽕이 씨의 애기애기하던 시절이다.



크~   아련하게 긴 속눈썹을 보라.   북미 미녀가 따로 없구나.

속눈썹 별로 없는 사는 뽕이 씨가 부럽다. 개부럽...




개초딩 시기를 지나고 청소년기의 뽕이 씨. 여전히 인형 같긴 한데 백곰 새끼 같다.

백곰 새끼가 되면서 집안 여기저기 사고를 많이 치기 시작했지만 잘때만은 여전히 천사다.





앗!  몰래 사진 찍다 또 걸렸다. 집사 째려보는 저 표정 좀 보소.   뽕이 씨는 언제나 이쁘고, 귀엽다. 그리고 4가지도 없다.  



"으으으~"  이상한 소리를 내며 집사에게 꺼지라고 경고하는 뽕이 씨.

 



"왕!!!"  


그래도 집사가  질척거리며 뽕이 씨 앞에 얼쩡거리자 결국 뽕이 씨의 급발진! 앙칼지게 짖으며 동시에 눈으로도 욕을 해대는 '욕 스페셜리스트' 뽕이 씨.


집사가 매일 똥도 치워주고(뽕이 씨는 똥을 하루에 3~4번 싼다. 똥쟁이!), 유기농 사료주고, 간식도 주고, 네가 뜯어놓은 인형도 꿰매어서 수선도 해주는데...


뽕이 너는 자는 모습 사진 좀 찍었다고 되게 야박하게 구는구나. (참고로 뽕이 놀랄까봐 무음카메라로 찍는다)


뽕아.  그래서   잠들어 있을 때 제일 이쁘단다.


*뽕이는 잠투정이 많다.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다. 하루 종일 자면서 자다깨면 엄청 성질 부린다. 불면증에 아픈 사람은 난데...불효자 개딸  뽕이.


그래도 뽕이 웃음 한방이면 이 모든 서운함이 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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