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말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듣는 사람의기분이 달라진다.'퇴근하고 뭐 해?'라는 친구 또는 연인의 질문에는 어떤 이벤트가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설레임이 들어있다.
그러나 나이 지긋하신 김부장님이 젊은 이대리에게 "자네 퇴근하고 뭐 하나?"라는 말은 아무리 좋게 해석하려 해도 달갑지가 않다. 특히금요일퇴근시간무렵김부장님이 그런 말을 한다면그 말은 '인류애를 저버리는 민폐언어임'에확실하다. 김부장님은 아마도별생각 없이 김대리에게 질문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한마디로 이대리의가슴은덜컥내려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