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월 별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로 표기하겠다) 로드맵을 파악해보자. 비록 지금은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는 느낌"일지라도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린다.
ㅡ3월 ㅡ
겨울방학의 끝. 그리고 학교 생활의 시작!
준비하고 체크할 사항들이 은근히 많다. 방학 동안 편히 지내다 아무생각 없이 그냥 학교로 등교했다간 낭패당하기 십상이다. 에베레스트산 까지는 아니어도 북한산이라도 오르려면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장비라도 챙겨서 등산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가?
1. 학교 알림이(리로스쿨 등)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자.
각 학교의 연간 계획은 보통 2월 안에 미리 만들어진다. 따라서 1년 간의 학교 일정을 미리 체크하고 그에 맞게 준비하면 어떤 교내 행사에도 허둥대지 않을 수 있다. (여기서 주의점은 본능에 충실한 우리 아이들은 '방학식"과 '휴업일'만 체크한다는사실이다. 좀 더 적극적인 아이들은 '급식정보'까지는 체크한다! 이럴 때 학부모님들이 구체적인 교내 일정을 미리 달력에 체크해 두고 핸드폰 알림 설정을 해 두어 아이들을 챙겨주면 큰 도움이 된다. 제발 아이들이 모든 걸 다 알아서 하길 바라면 안된다. 아이는 아이일 뿐 모든 걸 알아서 하면 그 아이는 더이상 아이가 아니다.
ㅡ 중간, 기말고사 기간 일정, 교내 경시 대회 일정, 사생 대회, 수련회 등의 연간 일정을 파악하자.
ㅡ교육과정 파악(*대학 및 학과에 대한 진학과 관련하여 문/ 이과 계열 선택 시 매우 중요하다. 참고로 대부분의 아이들은 별 관심없다.그리고 옆자리 친구따라 선택과목들을 선택한다. 그런데 그 옆자리 친구도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친구따라 함께 망한다)
ㅡ학교별 특색 사업 및 프로그램에는어떤 것이 있는지 체크하자. (안타깝게도 이 부분에 대해선 영원히 모른 채 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대 다수다. 과학 중점학교 또는 외국어 중점학교 등 학교마다 고유의 특색 사업이 있다)
ㅡ동아리(CA)종류 들을 미리 파악하고 신중하게 선택하자.(학생이 희망한 진로와 동아리 연관성이 높으면 생기부 입력시 유리하다 ㅡ정량평가 측면에서)
(참고로 많은 아이들은 동아리 선택 시 급우들과
가위바위보로 동아리를 정하는 경우도 있다.)
ㅡ내신 산출 방식을 파악하자. (수행평가 비율, 내신시험의 서술형 비율, 서술형 답안일 경우 단답식인지 서술식인지 파악할 것-학교마다 매우 다르다) 내신 관리는 곧 대입 수시전형의 핵심이기 때문에 내신 산출 방식을 미리 알아두면 중간, 기말 고사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2. 전 년도 생활기록부 점검 여부를 파악하자. 내 밥 그릇은 내가 챙기는 거다. 고로 내 생기부는 내가 챙기는 주인의식을 갖자.
ㅡ전 학년에 생기부에 입력된 오타 및 누락사항을 파악하여 학교 및 교과, 담임교사에게 수정 입력을 요구해야한다.
(지금은 개인정보보호에 따라 학부모님들의 주민번호가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지만 한 예로 몇 년전 고1 신입생이었던 우리반 한 학생의 부모님 생년월일이 1900년대로 잘못 입력되어 있었다. 그럼... 그분은 조선시대에 태어나신 셈이다 !!!)
3. 3월 3일 기준, 대학별 전년도 입결 발표시작. (작년 입결 데이터와 학생 본인의 성적을 비교하여 입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면 좋다. )학생의 성적(3월 모의고사 성적으로 비교해보면 도움된다)과 작년 입결 데이터를 비교하여 자신이 지망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가늠해 보면 좀 더 목표 의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과 현실 상황을 외면한다.
4.3월 24일 전국연합모의 평가 실시.(서울시 교육청 모의고사)
ㅡ 이 날은 매우 중요하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의 모의고사 등급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으므로. 다시말하면 , 교육청 모의고사는 수능 성적의 지표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3 학생들일 경우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제일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많은 아이들이 책상에 엎드려서 정신을 잃고 잔다. 이 날 학생들은 신생아보다도 더 많은 잠을 잔다. 시험감독을 하면서 자는 학생들을 아무리 깨워대도기절한 듯 계속 잔다. 누군가 이 아이들에게 마취총이라도쏜게 틀림없다!
누가 이 아이들에게 수면제를 먹였는가?!
웃픈 현실이지만 모의고사날 숙면을 취하기 위해 담요, 베개, 안대까지 준비해 오는 학생들도 꽤 많다.
ㅡ4월ㅡ
1. 4월 첫째주부터 학교 내신 중간고사 시험 준비에들어간다. 그러나 실제로는 3월부터 친해진 많은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하기에 열중한다.
2. 고3은 4월13일 경기도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3. 4월 13일부터 온라인 대학별 입학 설명회를 시작한다. 평소 관심있는 대학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다. 유튜브 한 편 볼 시간만 투자해도 우리 아이에 대한 소중한 진학 정보를 알 수 있다.옆집 엄마와 입시에 대해 불안한 이야기들을 할 시간에 입학 설명회 한 번 듣고 나면 입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지니 정서적 안정에도 효과적이다.
4. 4월 29일 ~ 5월 31일
ㅡ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 및 수시 모집 요강 확인을 할 수 있는 기간이다. 이 정보들은 어떻게 확인하냐고? 인터넷 검색창에 키워드만이라도 쳐보는 노력을 할 수 있다면 정말 많은 대입 정보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
4. 4월 말~ 5월 첫째주(학교마다 며칠 정도는 차이가 날 수 있다.)
ㅡ드디어 중간고사를 실시한다. 대입 수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내신 성적따기! 중간고사를 망치면 기말고사를 아무리 잘 봐도 1등급은 물 건너간다.
예를 들어 중간고사에서 영어 점수를 50점대를 받았다면 그 아이는 기말고사 때 100점을 받았더라도 1학기 영어 등급은 5등급에서 6등급정도가 된다. 현실적으로 인서울 대학... 굿바이다!
3월이 엇그제 같은데 시간은 속절 없이 벌써 중간고사 시험기간이다. 이때 부터 벌써 내신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포기란 배추셀 때만 세는 것"이다.
그러니 중간고사 준비를 미리미리 준비하자. 꽤 많은 학생들이 중간고사 공부는 커녕, 더 이상 어린이도 아니면서 5월 어린날 뭐하고 놀지 고민하는 기간이기도하다.
우리 모두 학교 생활을 했었거나, 하는 중이거나, 또는 하게 될 것이다. 익숙한 듯 낯선 길을 지도로 미리 톺아보며 한 걸음, 한 걸음 가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해 있을지도 모른다.